유럽, 그리스 총력 지원…브릭스도 동참

【 앵커멘트 】
유럽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독일과 핀란드가 정상회담을 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한편,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도 다음 주 지원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핀란드는 정상회담을 하고 핀란드의 구제금융 지원에 따른 담보요구를 완화해주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와 회동이 끝나고 나서 핀란드의 담보요구가 기존 합의 내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핀란드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모든 유럽 회원국들의 문제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핀란드는 지난 7일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담보를 재차 요구하며 그리스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브릭스 국가들도 지원 방안 논의에 들어갑니다.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릭스 국가들이 다음 주 만나 EU의 채무위기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테가 장관이 구체적 지원방안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브릭스 국가들이 유로화 표시 채권을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현재 중국은 3조 2천억 달러의 세계 최고 외환보유액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와 브라질도 외환보유액 상위 5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한편, 만테가 장관은 유럽의 재정 위기가 심화하는 것은 유럽 각국 정부가 너무 일찍 경기부양책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