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서벵골의 한 마을에서 식인 코끼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미국시간) 방송된 애니멀플래닛(Animal Planet)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마을:식인코끼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인도 마을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한 야생 코끼리들이 종종 출연하는 곳이다. 힌두교에서는 코끼리신인 가네사가 존재할 정도로 코끼리는 신성한 동물이지만, 논밭을 망치는 등 코끼리가 골칫덩어리로 전락하자 마을 사람들은 고심 끝에 사냥용 총으로 코끼리들을 마을에서 몰아냈다.
충격적인 것은 이 과정에서 사살된 한 어미 코끼리를 부검해보니 아직 소화되지 않은 17명의 DNA가 발견됐다. 코끼리가 식인을 했다는 증거인 셈.
이와 관련 방송에서 동물학자 데이브 살머니는 “이상기후와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코끼리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먹잇감인 인간들을 공격했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매일경제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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