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오늘(21일) 허 전 감독 측은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재단이사장이 오는 25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허 전 감독 측은 "허 전 이사장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려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한 허 전 감독은 현역 선수로는 1980년대 초반 네덜란드 PVS 에인트호번에서 활동하면서 유럽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행정가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부터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쳤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사장을 맡았습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아직 4선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허 전 감독은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2월 25일부터 사흘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내년 1월 8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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