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탑 베인과 자크를 골라 맹활약한 '제우스' 최우제를 앞세워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T1은 오늘(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세트는 한화생명이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탑 라인에 바텀 듀오를 보내며 '라인 스왑'을 시도한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T1 탑 '제우스' 최우제를 견제하는 데 성공했지만, T1이 잘 대처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한화생명에 드래곤 4스택을 내주면서도 대규모 교전에서 잇따라 승리한 T1은 1만 골드 차 이상까지 벌리며 경기를 가져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장로 드래곤 근처 교전에서 한화생명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가 생존해 T1의 챔피언들을 잡아내며 40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깨고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2세트는 블루 진영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탑 자크라는 깜짝 카드를 꺼낸 T1이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T1이 초반 드래곤 2스택을 쌓는 사이 한화생명은 교전에서 착실히 킬을 쌓으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용을 챙기는 사이 T1이 자크를 고른 '제우스' 최우제를 중심으로 교전을 열어 4킬을 쓸어담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후 내셔 남작 버프도 연달아 챙기며 확실히 앞서나간 T1은 35분쯤 미드 지역에서 한화생명 정글러 '피넛' 한왕호를 끊고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터뜨리며 승부를 1대 1 동률로 만들었습니다.
3세트는 진영 선택권을 가진 한화생명이 레드 진영으로 탑 그웬과 바텀 징크스-쓰레시 듀오를 고르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T1이 내셔 남작 심리전으로 한화생명을 무너뜨리며 2대 1 리드를 잡았습니다.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드래곤 스택 2개에 킬까지 쌓으며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순간이동이 없는 틈을 타 내셔 남작을 처치한 T1은 상대 챔피언들까지 잡아내며 골드 차를 벌렸습니다.
이후에도 T1은 계속 내셔 남작 쪽 지역을 장악하며 상대에게 계속 심리전을 걸었습니다. 결국 달려든 한화생명의 챔피언들을 잇따라 잡아낸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고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해 3세트를 가져갔습니다.
4세트는 T1의 '제우스' 최우제가 탑 베인을 고른 가운데,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내셔 남작 스틸에 이어 교전에서도 맹활약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3분쯤 한화생명이 드래곤을 잡는 동안 탑에 있던 '도란' 최현준의 렉사이를 잡아낸 T1은 곧바로 내셔 남작까지 챙기며 골드 차를 벌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렐을 고른 '딜라이트' 유환중을 중심으로 한화생명이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와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를 연달아 끊어내며 따라잡았습니다.
일격을 맞은 T1은 27분쯤 절묘한 대규모 교전력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챙기려는 한화생명을 덮친 T1은 '제우스' 최우제의 베인이 교전에서 날뛰면서 한화생명의 챔피언 4명을 잡아내고 다시 골드를 앞서갔습니다. 이후 한화생명이 30분쯤 내셔 남작을 먼저 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의 바루스가 내셔 남작을 뺏었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한화생명 챔피언 3명을 잡고 승기를 잡아내며 격차를 1만 골드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잘 큰 '제우스' 최우제의 베인을 앞세운 T1은 결국 39분쯤 드래곤 4스택을 쌓고 대규모 교전에서도 킬을 쓸어담으며 승리했고,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세트와 함께 결승진출전에서 승리했습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T1은 내일(14일) 오후 오늘과 같은 장소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젠지와 '봄의 왕좌'를 두고 맞붙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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