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현, 8강서 초이에 14대15로 패해 탈락
오는 27일 단체전서 대회 2연패 도전
오는 27일 단체전서 대회 2연패 도전
한국 펜싱이 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45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광현은 오늘(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홍콩의 라이언 초이에게 14-15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초반 2-5로 끌려가던 이광현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7-7 동점을 만든 여세를 몰아 11-8로 역전했으나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13-13을 내줬고, 결국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동반 출전했던 임철우 역시 앞선 16강전에서 대만의 전이둥과 접전 끝에 14-15로 패했습니다.
남자 플뢰레가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입상에 실패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입니다.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는 펜싱이 종목에서 빠졌고, 1986년 서울 대회부터는 9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경기를 마친 이광현은 "후반에 이기고 있다 보니 수비적으로 경기 운영을 한 것이 패배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 잘 되던 공격 위주로 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쉬운 만큼 단체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남자 플뢰레는 오는 27일 단체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