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해설위원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9-0으로 대승을 거둔 쿠웨이트와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SBS는 4.7%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49세대에서 1.9% 시청률을 기록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날 중계에서 박지성과 장지현, 배성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활약에 버금가는 분석으로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박지성과 장지현은 선수들의 특장점을 완벽히 파악하며, 전문가 답게 날카롭게 분석했습니다. 배성재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핀셋 중계와 특유의 유쾌함으로 90분을 마쳤습니다. 세 사람은 목소리 톤, 중계 스타일, 리액션 등이 잘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중계를 이끌었습니다.
해설진은 대표팀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이후,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자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박지성은 "기회가 왔을 때 골로 마무리지으면서 강한 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완벽하게 경기가 풀리고 있다"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후반에도 득점이 이어지자, 장지현은 "상당히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에너지를 최소화시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성재 캐스터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유쾌한 드립'은 시청자가 귀를 기울이게 했습니다. 배성재는 "대한민국이 무자비한 골 폭격을 쏟아붓고 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전반전", "골에 굶주린 듯한 대한민국!" 등 멘트로 중계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경기가 직후 박지성은 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쿠웨이트전과 같이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경기력을 꾸준하게 이어가고, 조금의 운이 따라준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기고 있을 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자만심이 아닌 자신감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진심을 담은 조언을 건넸습니다.
특히 박지성은 해설위원으로서 완성형 경지에 이르렀음을 몸소 증명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의 해설위원으로 잇달아 발탁되며 다양한 해설 경험을 쌓았습니다. 결국 중계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더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완성형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계에서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따뜻하게 조언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중계’에 많은 시청자가 호응하고 있습니다.
21일, 황선홍 호가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태국 경기에서도 SBS는 배성재, 박지성, 장지현이 중계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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