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호가 웨일스와 평가전도 비겨 첫 승에 실패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이 와중에 '외유 논란' 해프닝에 휩싸이는 등 대표팀은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을 감은 채 크게 애국가를 부른 주장 손흥민과 태극전사들은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답답했습니다.
웨일스 골키퍼를 위협한 유효슈팅은 전반 40분에 나온 손흥민의 중거리슛이 전부일 정도로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20분 상대의 헤더 슛을 막아준 골대와 수문장 김승규의 활약 덕에 0대 0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5번째 경기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전임 감독 체제에서 가장 오랫동안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감독이 됐습니다.
무기력한 경기력에 "세대교체 중"이라고만 답한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는 어이없게도 외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9일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매치 자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클린스만 감독. 사진=첼시FC 홈페이지.
「내일(9일) 열리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은퇴 선수들의 자선 경기 명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된 건데, 축구협회는 "이미 불참을 통보하고 그날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감독 업무 말고도 외부 활동이 많다는 점은 여전히 걱정거리입니다.
다음 주 아시안컵 우승 경쟁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전 승리가 '무승 감독'이라는 오명을 씻고 각종 논란을 해결할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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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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