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우완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29)와 우완 불펜 레이날도 로페즈(29), 좌완 맷 무어(34)를 영입했습니다. 우리 시간 그제(30일) LA에인절스가 웨이버 공시한 이들을 클리블랜드가 클레임(영입 의사)해 데려온 겁니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64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팀인 미네소타 트윈스(69승 65패)와는 5게임 차입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와일드카드 3위팀과 11.5게임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지만, AL 중부지구 1위는 산술적으로 노릴 수 있습니다. 선발 1명과 불펜 2명을 보강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이들의 첫 구단은 워싱턴 내셔널스입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1라운드 전체 16번)에서, 로페즈는 2012년 국제계약을 통해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이들은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2016년 12월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당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의 최강팀으로 위용을 떨치던 워싱턴이 '윈나우'를 위해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외야수 애덤 이튼을 받아왔는데, 이 거래의 대가였습니다.
화이트삭스는 이들의 활약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을 포기하고 '파이어세일'에 화이트삭스는 팀에서 헌신한 이들을 지난달 27일 함께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이들을 반 년 먼저 포기하고 유망주들을 얻은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클리블랜드에 함께 클레임되면서 무려 12년간 4개팀에서 함께 뛰는 기이한 '운명 공동체'가 된 겁니다.
12년간 '원팀'인 지올리토와 로페즈,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클리블랜드는 현재 64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팀인 미네소타 트윈스(69승 65패)와는 5게임 차입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와일드카드 3위팀과 11.5게임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지만, AL 중부지구 1위는 산술적으로 노릴 수 있습니다. 선발 1명과 불펜 2명을 보강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레이날도 로페즈.
사진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SNS
주목할 만한 점은 지올리토와 로페즈입니다. 이번에 클리블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무려 12년 간 한 팀에서 뛰게 됐기 때문입니다.사진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SNS
이들의 첫 구단은 워싱턴 내셔널스입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1라운드 전체 16번)에서, 로페즈는 2012년 국제계약을 통해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이들은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2016년 12월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당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의 최강팀으로 위용을 떨치던 워싱턴이 '윈나우'를 위해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외야수 애덤 이튼을 받아왔는데, 이 거래의 대가였습니다.
루카스 지올리토.
사진 = MLB SNS
그리고 두 선수는 화이트삭스에서 만개했습니다. 지올리토는 화이트삭스에서 7년간 929이닝을 던지며 59승 52패, ERA(평균자책점) 4.20, 탈삼진 993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첫 올스타와 함께 AL 사이영상 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로페즈 역시 7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11.2이닝 동안 33승 44패, 19홀드, 4세이브, ERA 4.38의 성적을 냈습니다.사진 = MLB SNS
화이트삭스는 이들의 활약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을 포기하고 '파이어세일'에 화이트삭스는 팀에서 헌신한 이들을 지난달 27일 함께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이들을 반 년 먼저 포기하고 유망주들을 얻은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클리블랜드에 함께 클레임되면서 무려 12년간 4개팀에서 함께 뛰는 기이한 '운명 공동체'가 된 겁니다.
레이날도 로페즈.
사진 = MLB SNS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며 "트레이드 없이 좋은 선수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희귀하다"고 이들의 영입을 반겼습니다.사진 = MLB SNS
12년간 '원팀'인 지올리토와 로페즈,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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