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우루과이전 후반 29분 교체 출전
팔로워 36만 돌파…“중요한 건 그게 아냐”
“의욕 앞서 팀원들에게 미안”
팔로워 36만 돌파…“중요한 건 그게 아냐”
“의욕 앞서 팀원들에게 미안”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전북)이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습니다. 전 세계 중계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자 경기 전 2만 명 수준이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하룻밤 사이 36만 명으로 치솟은 겁니다.
조규성은 지난 24일 진행된 한국과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후반 29분 황의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습니다.
조규성은 추가시간 7분을 포함해 총 23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후반 3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왼발로 중거리 슛을 날려 우루과이로 끌려가던 분위기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후반 44분 공격 경합 과정서 카세레스를 밀어 경고를 받았습니다.
경기를 뛴 시간은 23분에 그쳤지만 생각지 못한 화제에 올랐습니다. K리그 팬들에게는 익히 수려한 외모로 알려져 있지만,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조규성이 지난 7월 업로드한 게시물에는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팬들이 몰려들어 “잘생겼다”는 댓글과 함께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간밤에 SNS 스타가 된 조규성이지만, 그에게 우루과이전은 아쉬움입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러한 관심에 대해 알고 있다는 듯 “감사하다. 알람은 다 꺼놨다. 팔로워랑 댓글이 계속 늘어난다고 형들이 말해주는데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밖에서 볼 때나, 안에서 뛸 때나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가나전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교체로 들어갔지만 의욕만 너무 앞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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