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스 방문한 타밈 국왕…한국말로 인사하기도
카타르 국왕이 직접 한국의 월드컵 중계부스를 방문해 손흥민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대화를 나눈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당시 부스 입구에는 사람들이 몰려 웅성댔는데, 카타르 국왕이 직접 부스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구자철이 국왕에게 다가가자 국왕은 안부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웃었습니다. 이어 "한국 팀은 좀 어떤가. 경기 준비는 다 됐는가"라고 질문했고, 구자철이 그렇다고 답하자 국왕은 "SON도 준비됐나"라며 손흥민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에 구자철이 "부상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은 훈련에 참여했고, 경기에도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저도 3년 전 카타르에서 선수로 뛰었다"면서 "만나 뵙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구자철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 리그에서 알가라파 SC와 알코르 SC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습니다.
국왕은 부스를 떠나기 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해 사람들을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구자철은 국왕이 떠난 뒤에도 "카타르 국민에게 엄청 사랑받는 왕"이라고 설명하며 연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손흥민은 빠르게 회복하며 전의를 다지는 중이며 훈련 중 가볍게 헤딩을 연습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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