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호날두보다 높다"
벤제마, 2022 발롱도르 수상
벤제마, 2022 발롱도르 수상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2022 발롱도르에서 11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경신했습니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가 받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손흥민은 2019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려 30명 중 22위를 차지해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위), 버질 반다이크(리버풀·16위), 해리 케인(토트넘·21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쳤습니다. 지난해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7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2021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30인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발롱도르 순위가 케인, 호날두보다 높다"고 주목했고 토트넘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케인이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손흥민이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한 번 장식한 가운데 올해의 발롱도르 영광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차지했습니다. 벤제마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2위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 3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35살의 백전노장 벤제마는 2021~2022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UCL에선 15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라리가에서도 27골을 몰아쳐 득점 1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건 벤제마가 다섯 번째로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입니다.
[전광열 기자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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