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면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22-23시즌 KGC인삼공사 출정식 '인삼이들의 활기찬 시작'을 열었다. KGC인삼공사를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리베로 노란(28)이다.
노란은 지난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다가 2주차 경기가 열리기 전 가진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데뷔 후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2021-22시즌 28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9.95%(3위), 세트당 디그 4.909개(4위)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노란이지만, 부상으로 그의 꽃길이 잠시 가시밭길이 되었다.
그러나 노란은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재활에 임했다. 단 하루도, 단 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재활 치료에 임했고, 모두의 응원 속에 미친 회복 속도를 보였다.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관계자 모두 놀랄 정도로 노란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 현재 목발 없이 걷고 있고, 재활 속도도 순조롭다. 부상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2022-23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지금의 회복 속도라면 노란을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노란이 공을 받고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노란은 "아직 배구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곧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통증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노란은 "난 잘 모르겠는데 트레이너 선생님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하더라. 나 역시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꼈던 게, 부상 입고 안 됐던 동작들이 다시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재활 훈련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임하고 있다. 그는 "오전에는 아킬레스건 상태를 체크하고, 근력 훈련을 하고 있다.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오래 쉬었으니까 다시 운동할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던 노란이었다. 한국 귀국 후 노란은 기자와 전화에서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부상당하고 이틀은 누구의 격려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정말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당연하게 됐던 것들이 안 되니 혼돈이 왔던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크나큰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노란은 털어버렸다. 이번 부상을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동료들, 팬의 응원이 노란에게 힘이 되고 있다.
노란은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이 많다. 쉬면서 몸을 만들고, 더 쏟아부어야 한다. 빨리 몸을 만들어 훈련에 참여하고 싶다. 올해 (고희진)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훈련을 단 한 번도 같이 해본 적이 없다.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올해가 한국 나이로 맞는 마지막 20대다. 노란은 "아직 죽지 않았고, '노란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진 뒤 "만약 이번 시즌에 복귀를 한다면 건강하게만 경기를 뛰고 싶다. 20대 마지막은 다사다난했지만, 30대에는 안정적이고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22-23시즌 KGC인삼공사 출정식 '인삼이들의 활기찬 시작'을 열었다. KGC인삼공사를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리베로 노란(28)이다.
노란은 지난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다가 2주차 경기가 열리기 전 가진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데뷔 후 첫 성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고, 2021-22시즌 28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효율 39.95%(3위), 세트당 디그 4.909개(4위)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노란이지만, 부상으로 그의 꽃길이 잠시 가시밭길이 되었다.
그러나 노란은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재활에 임했다. 단 하루도, 단 한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재활 치료에 임했고, 모두의 응원 속에 미친 회복 속도를 보였다.
고희진 감독과 KGC인삼공사 관계자 모두 놀랄 정도로 노란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 현재 목발 없이 걷고 있고, 재활 속도도 순조롭다. 부상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하더라도 2022-23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지금의 회복 속도라면 노란을 코트 위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노란이 공을 받고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현장에서 MK스포츠와 만난 노란은 "아직 배구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곧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통증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말을 이어간 노란은 "난 잘 모르겠는데 트레이너 선생님이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하더라. 나 역시 좋아지고 있다는 게 느꼈던 게, 부상 입고 안 됐던 동작들이 다시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재활 훈련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임하고 있다. 그는 "오전에는 아킬레스건 상태를 체크하고, 근력 훈련을 하고 있다.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다. 오래 쉬었으니까 다시 운동할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처음 부상을 입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던 노란이었다. 한국 귀국 후 노란은 기자와 전화에서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부상당하고 이틀은 누구의 격려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정말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는 "당연하게 됐던 것들이 안 되니 혼돈이 왔던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크나큰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노란은 털어버렸다. 이번 부상을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 동료들, 팬의 응원이 노란에게 힘이 되고 있다.
노란은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이 많다. 쉬면서 몸을 만들고, 더 쏟아부어야 한다. 빨리 몸을 만들어 훈련에 참여하고 싶다. 올해 (고희진)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훈련을 단 한 번도 같이 해본 적이 없다. 같이 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올해가 한국 나이로 맞는 마지막 20대다. 노란은 "아직 죽지 않았고, '노란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구나'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진 뒤 "만약 이번 시즌에 복귀를 한다면 건강하게만 경기를 뛰고 싶다. 20대 마지막은 다사다난했지만, 30대에는 안정적이고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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