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스카우트팀, 김민재 무조건 영입 추천했다

김민재(26)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23위 나폴리의 인재 평가 담당자들 눈에도 ‘괴물 수비수’였다. 빅리그 경험이 없을 때 역시 수준 낮은 환경에서 돋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김민재는 몬차와 2022-23시즌 2라운드 홈경기(4-0승)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축구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스카우트팀 직원 모두가 이적 승인을 요청한 선수”라며 소개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리그랭킹 23위 튀르키예(터키) 무대에서 유럽클럽랭킹 92위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뛰었다. ‘아레나 나폴리’에 따르면 스카우트팀 전체 이름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망설여지겠지만) 눈을 딱 감고 계약해달라. (성공 여부를) 내기해도 좋다”는 보고서가 구단에 올라갔다.
인재 물색/발탁 부서가 장담하자 크리스티아노 준톨리(50) 이사와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73) 회장의 마음이 차례로 움직였다. ‘아레나 나폴리’는 “김민재는 스카우트팀과 구단주 이하 운영진 등 모든 영입 관계자에게 큰 만족을 줬다”며 몬차전 퍼포먼스를 호평했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프로축구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 1805만 유로(242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줬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5 ▲ 태클 2 ▲가로채기 1 ▲경합 우위 7/9로 15차례 수비에 성공하고 ▲공중볼 4/4 ▲패스 정확도 93% ▲롱볼 4/4까지 기록하며 세리에A 2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