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PNC파크를 찾은 게릿 콜(32), 친정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콜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에서 정말 좋은 야구를 했었다"며 피츠버그 시절을 떠올렸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콜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피츠버그에서 5년간 127경기에 등판해 59승 4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팀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이곳에서 내 첫 안타, 첫 타점, 첫 투구, 첫 삼진, 첫 승리, 와일드카드 승리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나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동료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2013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마운드에서 6 1/3이닝 2실점, 타석에서 1안타 2타점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때 관중들이 경기장에 늦게 들어왔다. 초반에는 경기장이 약간 조용했다. 그러나 관중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많아지면서 함성 소리도 커졌고 아드레날린도 늘어갔다. 첫 안타를 때렸을 때는 감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마지막에 마운드를 내려올 때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정말 멋진 여름날이 이어졌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슈와버에게 던진 그 슬라이더는 되돌리고싶다"며 5이닝 4실점 부진했던 2015년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운이 없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완봉패를 당했다. 상대가 웨이노(애덤 웨인라이트) 제이크 아리에타, 그리고 매디슨 범가너였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너무 싫었다. 한 번 더 이겨서 디비전시리즈를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던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계약에 합의했다. 피츠버그와는 리그가 달라 인터리그에서 맞붙는 일이 흔치않다.
이번 시즌 그 흔치않은 일이 성사됐지만, 아쉽게도 콜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콜은 "비로 경기 일정이 바뀌기전까지는 원래 이번 시리즈에서 던질 예정이었다"며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희망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30개 구단이 리그 상관없이 최소 한 차례씩 맞대결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면 양키스도 피츠버그와 매년 상대할 기회가 생기고, 콜도 피츠버그에서 던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콜은 "앞으로 일정도 바뀐다하고, 디비전도 조정할 수도 있다고 하니 기회가 올 것이다. 이곳에서 던진다면 정말 특별할 것이다. 다시 이곳에 와서 던지고 싶다"며 PNC파크 마운드에 오르고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곳에서 정말 좋은 야구를 했었다"며 피츠버그 시절을 떠올렸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콜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피츠버그에서 5년간 127경기에 등판해 59승 4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팀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이곳에서 내 첫 안타, 첫 타점, 첫 투구, 첫 삼진, 첫 승리, 와일드카드 승리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이곳에서 나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동료들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지난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2013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마운드에서 6 1/3이닝 2실점, 타석에서 1안타 2타점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때 관중들이 경기장에 늦게 들어왔다. 초반에는 경기장이 약간 조용했다. 그러나 관중들이 경기가 진행될수록 많아지면서 함성 소리도 커졌고 아드레날린도 늘어갔다. 첫 안타를 때렸을 때는 감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마지막에 마운드를 내려올 때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그 이후 정말 멋진 여름날이 이어졌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슈와버에게 던진 그 슬라이더는 되돌리고싶다"며 5이닝 4실점 부진했던 2015년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게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운이 없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완봉패를 당했다. 상대가 웨이노(애덤 웨인라이트) 제이크 아리에타, 그리고 매디슨 범가너였다. 와일드카드 경기는 정말 힘들었다. 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너무 싫었다. 한 번 더 이겨서 디비전시리즈를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콜은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게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팀이 서서히 무너져가는 모습을 지켜본 것도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때 그 팀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때 같은 지구의 다른 팀들이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나아져야한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그리고 이후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나도 부진했다. 팀은 선수들을 이적시키기 시작했다"며 팀이 무너져간 과정에 대해 말했다.2018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던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계약에 합의했다. 피츠버그와는 리그가 달라 인터리그에서 맞붙는 일이 흔치않다.
이번 시즌 그 흔치않은 일이 성사됐지만, 아쉽게도 콜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콜은 "비로 경기 일정이 바뀌기전까지는 원래 이번 시리즈에서 던질 예정이었다"며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희망은 남아 있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30개 구단이 리그 상관없이 최소 한 차례씩 맞대결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그러면 양키스도 피츠버그와 매년 상대할 기회가 생기고, 콜도 피츠버그에서 던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콜은 "앞으로 일정도 바뀐다하고, 디비전도 조정할 수도 있다고 하니 기회가 올 것이다. 이곳에서 던진다면 정말 특별할 것이다. 다시 이곳에 와서 던지고 싶다"며 PNC파크 마운드에 오르고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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