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푸이그는 지난 2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국야구 데뷔 이후 처음으로 8번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푸이그는 2회 2루타와 3회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3일 kt전 이후 7경기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했다.
22일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푸이그의 타순 변경 성공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하지만 푸이그의 타순을 당분간 고정시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1경기를 가지고 푸이그의 라인업 이동 성공 여부를 이야기하긴 이른 것 같다”면서 “그동안 4번과 2번 등 여러 타순을 놓고 고민했었다. 그리고 20일 경기 전 면담을 통해서 하위타순에서 편한 상태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8번으로 이동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첫 단추가 잘 맞춰진 것 같고, 본인이 앞으로 이 타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굳이 ‘변동을 가져가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푸이그 8번 기용을 시사했다.
키움은 이날 역시 푸이그를 8번에 배치시켰다. 김태진(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웅빈(1루수)-이지영(포수)-푸이그(우익수)-이주형(지명타자)의 라인업이다.
푸이그는 21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4번타자가 싫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그건 몰랐다. 이 선수의 메이저 경력을 보고 2번이나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자주 했고 4번보다는 그 타순에서 더 좋았던 건 보고를 받았지만 표현 자체는 처음 들었다”면서 “선수 본인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장타력이 좋고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4번 치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판단하고 시작을 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여러 타순 변동 시도를 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당분간 이 타선에서 우리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김혜성이 4번으로 들어가는) 이 타순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3연승으로 다시 반등 흐름을 탄 키움은 4번 김혜성-8번 푸이그 타순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선발로는 최원태가 등판한다. 한화는 이민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푸이그는 지난 2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국야구 데뷔 이후 처음으로 8번타자로 나섰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푸이그는 2회 2루타와 3회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3일 kt전 이후 7경기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했다.
22일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푸이그의 타순 변경 성공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했다. 하지만 푸이그의 타순을 당분간 고정시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1경기를 가지고 푸이그의 라인업 이동 성공 여부를 이야기하긴 이른 것 같다”면서 “그동안 4번과 2번 등 여러 타순을 놓고 고민했었다. 그리고 20일 경기 전 면담을 통해서 하위타순에서 편한 상태로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8번으로 이동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첫 단추가 잘 맞춰진 것 같고, 본인이 앞으로 이 타순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굳이 ‘변동을 가져가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푸이그 8번 기용을 시사했다.
키움은 이날 역시 푸이그를 8번에 배치시켰다. 김태진(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웅빈(1루수)-이지영(포수)-푸이그(우익수)-이주형(지명타자)의 라인업이다.
푸이그는 21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4번타자가 싫다”는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그건 몰랐다. 이 선수의 메이저 경력을 보고 2번이나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자주 했고 4번보다는 그 타순에서 더 좋았던 건 보고를 받았지만 표현 자체는 처음 들었다”면서 “선수 본인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장타력이 좋고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4번 치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판단하고 시작을 했다. 결과가 안 좋아서 여러 타순 변동 시도를 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푸이그가 빠진 4번 자리에서 김혜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경기 7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이다.홍 감독은 “흐름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당분간 이 타선에서 우리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김혜성이 4번으로 들어가는) 이 타순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3연승으로 다시 반등 흐름을 탄 키움은 4번 김혜성-8번 푸이그 타순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선발로는 최원태가 등판한다. 한화는 이민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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