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31)은 팀 동료 류현진(35)과 친해지기를 원한다.
가우스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같이 밥을 먹으러 나가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류현진과 코리안 BBQ(한국식 고깃집)에 가고싶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라고 들었다"며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스스로를 맛집 탐방가라 자처할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그이지만, 단순히 음식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팀원들과 회식을 기대하고 있다. 팀원들을 서로 알아가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 동료들과 친해지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현진과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우스먼은 류현진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프로중에 프로다. 한국에서 9년을 뛰었고 이곳에 와서 10년을 뛰었다. 프로 경력만 거의 20년이다. 그의 투구 능력은 우리 팀 누구와도 견줄 수가 없다. 그는 타자들을 어떻게 잡는지 아는 선수고, 어느 공이든 어느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 투쟁심 넘치는 불독이기도 하다. 5일마다 그의 투구를 보고싶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시즌을 뛰었던 그는 애트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 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하루 뒤 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 데뷔전을 치를 예정.
"전날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개막을 앞둔 설렘을 전한 그는 "2016년 와일드카드 게임 때 상대 선수로 왔을 때 분위기를 기억한다"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홈개막전을 치르는 토론토의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들을 생각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속팀 토론토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은 지구 우승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에 남는 팀이 되고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구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아주 끈질긴 팀이었다"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묘사했다. "우리는 다저스와 파드레스가 계속해서 선수들을 사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모두가 우리를 지구 3위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캠프에서 쌓아온 분위기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갔다"고 말했다. "시즌중에는 정말 좋은 야구를 했다. 물론 운이 따라서 이긴 경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좋은 팀을 상대할 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느꼈던 팀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캠프 기간 두 차례 연습 경기 투구를 소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가졌다. "유니폼에 이름이 적혀 있지않은 타자들을 상대하면 내 구위가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실전 등판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디트로이트의 좋은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타자들을 상대로 80구까지 끌어올렸다. 이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시즌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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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같이 밥을 먹으러 나가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류현진과 코리안 BBQ(한국식 고깃집)에 가고싶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라고 들었다"며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스스로를 맛집 탐방가라 자처할 정도로 음식에 관심이 많은 그이지만, 단순히 음식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팀원들과 회식을 기대하고 있다. 팀원들을 서로 알아가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 동료들과 친해지고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류현진과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우스먼은 류현진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프로중에 프로다. 한국에서 9년을 뛰었고 이곳에 와서 10년을 뛰었다. 프로 경력만 거의 20년이다. 그의 투구 능력은 우리 팀 누구와도 견줄 수가 없다. 그는 타자들을 어떻게 잡는지 아는 선수고, 어느 공이든 어느 상황에서 던질 수 있다. 투쟁심 넘치는 불독이기도 하다. 5일마다 그의 투구를 보고싶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시즌을 뛰었던 그는 애트란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이번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1억 1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하루 뒤 시리즈 2차전에서 토론토 데뷔전을 치를 예정.
"전날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며 개막을 앞둔 설렘을 전한 그는 "2016년 와일드카드 게임 때 상대 선수로 왔을 때 분위기를 기억한다"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홈개막전을 치르는 토론토의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들을 생각하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속팀 토론토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단은 지구 우승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에 남는 팀이 되고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서 지구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아주 끈질긴 팀이었다"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묘사했다. "우리는 다저스와 파드레스가 계속해서 선수들을 사오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모두가 우리를 지구 3위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캠프에서 쌓아온 분위기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갔다"고 말했다. "시즌중에는 정말 좋은 야구를 했다. 물론 운이 따라서 이긴 경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좋은 팀을 상대할 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느꼈던 팀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캠프 기간 두 차례 연습 경기 투구를 소화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가졌다. "유니폼에 이름이 적혀 있지않은 타자들을 상대하면 내 구위가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실전 등판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디트로이트의 좋은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타자들을 상대로 80구까지 끌어올렸다. 이제 이기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시즌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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