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시절에도 야구 얘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
절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얘기가 나오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미소를 지었다.
푸이그가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푸이그는 10일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곧바로 키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푸이그는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캠프지인 고흥으로 이동해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는 푸이그 영입 작업을 주도한 허승필 운영팀장이 함께했다.
푸이그 합류로 키움 스프링캠프도 활기가 띄워졌다. 키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난 푸이그는 고형욱 단장, 홍원기 감독과 반갑게 인사했다.
취재진 앞에서는 한국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표정은 밝았다. “이렇게 팀에 합류하게 돼 훈련하는 게 행복하다”는 게 푸이그의 첫 일성이었다.
가장 큰 관심은 류현진과의 만남 여부다. 둘은 2013시즌 LA다저스에서 함께 빅리그에 데뷔했고,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지인 경남 거제 하청타운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거제와 고흥은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이다. 마음만 먹으면 둘이 만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휴식일이 겹치지 않으면 각자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다. 차량으로 3시간 정도 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도 지난 3일 한화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정성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에게 “보고싶다”라는 글을 남긴 푸이그는 류현진과의 만남에 대해 역시 “힘들 것 같다. 나는 오늘 팀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에 적응하는 것이다. 당분간 팀 적응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라며 “류현진도 개인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내가 류현진을 만나거나, (거제로) 방문하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과는 수시로 연락한다. 작년 토론토에 있을 때도 자주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KBO리그에 대해 조언한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다저스 시절부터 류현진과는 야구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주로 코리안바베큐나 매운 국물 요리 등 먹는 얘기를 많이 했고, 같이 식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물론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다. 푸이그는 “이번 기회로 류현진과 야구 얘기도 할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류현진과의 만남을 배제하진 않았다. 푸이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서울 쪽에서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는 아리엘 미란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위즈)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이들과의 친분도 궁금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나는 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데, 거주지가 달라서 만나서 얘기한 적은 없다. 그냥 메신저로 안부를 묻는 정도다”라고 답했다.
200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함께 참가해 기념 사진을 같이 찍은 것으로 잘 알려진 허경민(두산)과의 만남은 기대했다. 푸이그는 “나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때가 18세 정도였던 거 같은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겠다”며 웃었다.
[고흥=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절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얘기가 나오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는 미소를 지었다.
푸이그가 키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푸이그는 10일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곧바로 키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전남 고흥 거금야구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푸이그는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캠프지인 고흥으로 이동해 일주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는 푸이그 영입 작업을 주도한 허승필 운영팀장이 함께했다.
푸이그 합류로 키움 스프링캠프도 활기가 띄워졌다. 키움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난 푸이그는 고형욱 단장, 홍원기 감독과 반갑게 인사했다.
취재진 앞에서는 한국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표정은 밝았다. “이렇게 팀에 합류하게 돼 훈련하는 게 행복하다”는 게 푸이그의 첫 일성이었다.
가장 큰 관심은 류현진과의 만남 여부다. 둘은 2013시즌 LA다저스에서 함께 빅리그에 데뷔했고,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다.
류현진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지인 경남 거제 하청타운에서 옛 동료들과 함께 몸을 만들고 있다.
거제와 고흥은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이다. 마음만 먹으면 둘이 만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휴식일이 겹치지 않으면 각자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만나기 어렵다. 차량으로 3시간 정도 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도 지난 3일 한화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정성 만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에게 “보고싶다”라는 글을 남긴 푸이그는 류현진과의 만남에 대해 역시 “힘들 것 같다. 나는 오늘 팀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가장 중요한 건 팀에 적응하는 것이다. 당분간 팀 적응에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라며 “류현진도 개인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내가 류현진을 만나거나, (거제로) 방문하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과는 수시로 연락한다. 작년 토론토에 있을 때도 자주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KBO리그에 대해 조언한 것이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다저스 시절부터 류현진과는 야구 얘기를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주로 코리안바베큐나 매운 국물 요리 등 먹는 얘기를 많이 했고, 같이 식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물론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다. 푸이그는 “이번 기회로 류현진과 야구 얘기도 할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류현진과의 만남을 배제하진 않았다. 푸이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서울 쪽에서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만나겠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는 아리엘 미란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위즈)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이들과의 친분도 궁금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나는 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데, 거주지가 달라서 만나서 얘기한 적은 없다. 그냥 메신저로 안부를 묻는 정도다”라고 답했다.
200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함께 참가해 기념 사진을 같이 찍은 것으로 잘 알려진 허경민(두산)과의 만남은 기대했다. 푸이그는 “나도 잘 기억하고 있다. 그때가 18세 정도였던 거 같은데,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겠다”며 웃었다.
[고흥=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