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어제(29일) 열린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영 선수 8명이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질주합니다.
'수영의 꽃' 남자 자유형 100미터 결승전.
6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수영 황제'라 불리는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을 옆에 두고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스타트 순간 황선우의 반응 속도는 0.58초로 0.6초를 기록한 드레슬보다 빨랐습니다.
「초반 50미터 구간에서 6위로 뒤처지다 막판 힘을 내며 거리를 좁힌 황선우.
결국 준결승에서 기록한 한국신기록엔 0.3초 못 미치는 47초82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선우 / 남자 수영 국가대표
- "저는 자유형 100m는 그냥 결승 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만족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결승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결승 주자 중엔 황선우만이 유일한 아시아 선수.
「황선우가 차지한 5위는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미터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의 최고 성적입니다」.
1952년 헬싱키에서 일본이 은메달을 딴 후 올림픽 자유형 100미터에서 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없었습니다.
황선우는 오늘 오후 자유형 50미터 예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종목 200m는 물론 기대치 않았던 100m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황선우가 또 어떤 기록을 작성할지 기대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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