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그렇게 배트 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몰랐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9)의 힘에 감탄했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비로 취소된 후 추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하다 그가 사용하는 배트 무게에 놀라워했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SSG에 합류 후 첫 실전이었지만, 비로 취소돼 하루가 밀렸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배트 무게를 몰랐다. 수석코치 말을 들으니 1kg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며 “처음에 배팅 할 때 생각보다 무디다고 생각했는데 배트가 무거워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이 거듭될수록 무거운 배트인데도 잘 돌리더라. 아직 힘과 스피드가 남아있다고 느꼈다”며 “그 무게의 배트로 배팅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점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에 설명에 따르면 타격 훈련을 할 때 무게 35온스(약 992g), 길이 35인치짜리 배트를 쓴다. 경기에서는 무게 31.5온스(약 893g), 길이 34.5인치의 배트를 쓴다. 국내 선수들이 900g 이상의 배트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은 더욱 놀라운 반응이었다.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연습 때 어렵고 힘들게 하자는 생각으로 훈련 때 무거운 방망이를 사용한다. 미국에서도 늘 그렇게 했는데 힘들다는 느낌은 크게 없다”며 덤덤히 말했다.
특히 경기 중에는 연습 배트보다는 가벼운 배트를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경기 때는 가벼운 방망이를 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저처럼 연습 때 무거운 배트를 쓰는 선수가 있는 반면, 연습과 경기에 같은 무게의 배트를 쓰는 선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NC와 시범경기, 22~23일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나서게 된다. 두 타석에서 세 타석 정도 소화하게 된다. 이후 인천으로 돌아가서는 컨디션을 보고 수비에도 나서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게 배트 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몰랐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9)의 힘에 감탄했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비로 취소된 후 추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하다 그가 사용하는 배트 무게에 놀라워했다.
이날 추신수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SSG에 합류 후 첫 실전이었지만, 비로 취소돼 하루가 밀렸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훈련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배트 무게를 몰랐다. 수석코치 말을 들으니 1kg 가까이 된다고 하더라”며 “처음에 배팅 할 때 생각보다 무디다고 생각했는데 배트가 무거워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이 거듭될수록 무거운 배트인데도 잘 돌리더라. 아직 힘과 스피드가 남아있다고 느꼈다”며 “그 무게의 배트로 배팅하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점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에 설명에 따르면 타격 훈련을 할 때 무게 35온스(약 992g), 길이 35인치짜리 배트를 쓴다. 경기에서는 무게 31.5온스(약 893g), 길이 34.5인치의 배트를 쓴다. 국내 선수들이 900g 이상의 배트를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김원형 감독은 더욱 놀라운 반응이었다.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연습 때 어렵고 힘들게 하자는 생각으로 훈련 때 무거운 방망이를 사용한다. 미국에서도 늘 그렇게 했는데 힘들다는 느낌은 크게 없다”며 덤덤히 말했다.
특히 경기 중에는 연습 배트보다는 가벼운 배트를 사용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추신수는 “경기 때는 가벼운 방망이를 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저처럼 연습 때 무거운 배트를 쓰는 선수가 있는 반면, 연습과 경기에 같은 무게의 배트를 쓰는 선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NC와 시범경기, 22~23일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나서게 된다. 두 타석에서 세 타석 정도 소화하게 된다. 이후 인천으로 돌아가서는 컨디션을 보고 수비에도 나서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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