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이 대타 김인태의 결승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0의 8회말에 이영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9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결승타를 쳤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은 두산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90%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해당 기간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패하고도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한 팀은 2017년 두산뿐이다.
예상대로 두 팀의 앞문이 튼튼했다. 소형준(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고졸 신인투수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소형준은 6회초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내야수(1회초 심우준·6회초 강백호)가 실책 2개를 범했으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월부터 ‘언터쳐블’이 된 플렉센(7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은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전매특허인 탈삼진도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아갔다. 플렉센은 공격적인 투구로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11탈삼진(6이닝)을 기록했다.
두 팀 사령탑의 생각대로 전개됐다. ‘난공불락’인 선발투수의 강판 이후가 승부처였다. 뒷심이 강한 팀이 1차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두산. 7회초 소형준을 상대로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2사 후 박세혁의 안타와 김재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kt는 투수(소형준→주권)를 교체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오재원이 타석에 섰다. 3B 1S의 유리한 카운트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재원은 연이은 헛스윙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타 최주환의 사구와 오재일의 내야안타에 쿠에바스가 강판했다. 2사 1, 3루에서 4번타자가 해결사였다. 김재환은 kt 클로저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해 0의 균형을 깼다. 뒤이어 허경민도 중전 안타를 쳐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kt도 플렉센의 강판 후 반격을 펼쳤다. 8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플렉센은 조용호(볼넷)와 황재균(2루타)를 잇달아 출루시킨 후 강판했다.
김태형 감독이 경계했듯 kt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kt도 4번타자가 힘을 냈다. 유한준이 2사 2, 3루에서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영하의 커터를 공략했다.
팽팽한 균형은 9회초에 다시 깨졌다. 김재호의 안타, 대주자 이유찬의 도루,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두산과 kt는 동시에 각각 타자, 투수를 교체했다. 웃은 팀은 두산이다. 김인태가 조현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루수 박경수가 포구하기엔 타구 속도가 빨랐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두산이 대타 김인태의 결승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0의 8회말에 이영하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9회초 1사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결승타를 쳤다.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은 두산이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90%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해당 기간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패하고도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한 팀은 2017년 두산뿐이다.
예상대로 두 팀의 앞문이 튼튼했다. 소형준(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고졸 신인투수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지만, 소형준은 6회초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내야수(1회초 심우준·6회초 강백호)가 실책 2개를 범했으나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월부터 ‘언터쳐블’이 된 플렉센(7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은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전매특허인 탈삼진도 적금처럼 차곡차곡 쌓아갔다. 플렉센은 공격적인 투구로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11탈삼진(6이닝)을 기록했다.
두 팀 사령탑의 생각대로 전개됐다. ‘난공불락’인 선발투수의 강판 이후가 승부처였다. 뒷심이 강한 팀이 1차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두산. 7회초 소형준을 상대로 타구가 외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2사 후 박세혁의 안타와 김재호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kt는 투수(소형준→주권)를 교체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오재원이 타석에 섰다. 3B 1S의 유리한 카운트를 활용하지 못했다. 오재원은 연이은 헛스윙으로 고개를 숙였다.
kt 선수단이 9일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회말 유한준(61번)의 동점 적시타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두 번째 기회까지 놓친 건 아니다. kt는 8회초에 변칙 작전을 썼다. 4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한 쿠에바스가 구원 등판했다. 동점 상황에선 투입하지 않겠다던 이 감독은 생각을 바꿨다. 그러나 ‘독’이 됐다.대타 최주환의 사구와 오재일의 내야안타에 쿠에바스가 강판했다. 2사 1, 3루에서 4번타자가 해결사였다. 김재환은 kt 클로저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해 0의 균형을 깼다. 뒤이어 허경민도 중전 안타를 쳐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kt도 플렉센의 강판 후 반격을 펼쳤다. 8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플렉센은 조용호(볼넷)와 황재균(2루타)를 잇달아 출루시킨 후 강판했다.
김태형 감독이 경계했듯 kt 타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kt도 4번타자가 힘을 냈다. 유한준이 2사 2, 3루에서 이영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영하의 커터를 공략했다.
팽팽한 균형은 9회초에 다시 깨졌다. 김재호의 안타, 대주자 이유찬의 도루,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두산과 kt는 동시에 각각 타자, 투수를 교체했다. 웃은 팀은 두산이다. 김인태가 조현우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루수 박경수가 포구하기엔 타구 속도가 빨랐다.
두산(오른쪽)은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한편, 플레이오프 2차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최원준, kt는 데스파이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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