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20 파워쇼케이스' 홈런더비에서 힘을 과시한 서울컨벤션고 2학년 외야수 조원빈(17)이 소감을 전했다.
조원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 '2020 파워쇼케이스' 홈런더비 언더클래스(17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무 배트로 5아웃, 알루미늄 배트로 15아웃을 기록하는 동안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배트가 돌 때마다 주변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볼티모어에서 열린 칼 립켄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멀리까지 와 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 1등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TV에서만 봐왔던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뛴 그는 "마치 놀이공원같은 느낌"이라며 그 소감을 전했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곳을 어떻게 왔나 싶었고, 긴장해서 공도 안보였다. '연습한 대로 힘빼고 침착하게 하자'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긴장을 풀었다"며 말을 이었다.
중학교 시절 투수로 뛰었던 그는 고교 진학 이후 투타를 겸하기 시작했다. 2020시즌은 타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기가 많이 없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타자로서 연습할 시간을 가졌고,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거 같다"며 어려운 시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는 아직 먼 미래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고3이 되는 2021시즌에는 투수도 겸할 예정이다. 그는 "내 나이대나 그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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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파워쇼케이스' 홈런더비에서 힘을 과시한 서울컨벤션고 2학년 외야수 조원빈(17)이 소감을 전했다.
조원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 '2020 파워쇼케이스' 홈런더비 언더클래스(17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나무 배트로 5아웃, 알루미늄 배트로 15아웃을 기록하는 동안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배트가 돌 때마다 주변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볼티모어에서 열린 칼 립켄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그때는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멀리까지 와 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 1등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TV에서만 봐왔던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뛴 그는 "마치 놀이공원같은 느낌"이라며 그 소감을 전했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곳을 어떻게 왔나 싶었고, 긴장해서 공도 안보였다. '연습한 대로 힘빼고 침착하게 하자'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긴장을 풀었다"며 말을 이었다.
중학교 시절 투수로 뛰었던 그는 고교 진학 이후 투타를 겸하기 시작했다. 2020시즌은 타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경기가 많이 없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타자로서 연습할 시간을 가졌고,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온 거 같다"며 어려운 시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원빈은 이날 언더클래스 부문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가지가 튀는 것보다는 공수주 모든 면에서 완벽은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코디 벨린저(LA다저스) 나성범(NC다이노스)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5툴 외야수다. 그들의 뒤를 걷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앞으로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는 아직 먼 미래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 목표다. 고3이 되는 2021시즌에는 투수도 겸할 예정이다. 그는 "내 나이대나 그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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