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에디슨 러셀(26·키움 히어로즈)의 실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손혁 감독은 “타격이 안되니 수비에서도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감쌌다.
손혁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책을 한 러셀에 대해 “실책이 계속 나오다보니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LG전에서 유격수로 출전한 러셀은 7회 김현수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결국 이후 이천웅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고 말았다.
더구나 최근 러셀의 실책이 잦은 편이다. 지난 8일 문학 SK전에서는 멀티실책을 기록했다. 38경기에서 8실책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유격수)로 뽑혔고, 그해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러셀이기에 이런 실책 릴레이는 낯선 장면일 수밖에 없다.
러셀은 이날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대신 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손 감독은 “유격수에서 실책이 나왔다.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비 위치를 바꿔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잦은 포지션 변동이 오히려 수비를 하는 야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원래 미국에서도 2루와 유격수를 번갈아가며 한 선수다. 문제는 없다고 봤던 선수다. 그렇게 따지면 김혜성이나 김하성의 실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함께한 것이 아니라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실책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위축되는 것은 어느 리그든 마찬가지라고 본다. 타격에서도 안되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타격이 안되면 수비에 나가서도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좋은 타격이 좋은 수비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9월 들어 빈타에 시달리고 있는 러셀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살아야 팀도 살 수 있다. 외국인 타자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면 팀도 덩달아 살아난다. 지금 성적이 떨어지니 선수도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러셀도 공격이 살아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에디슨 러셀(26·키움 히어로즈)의 실책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손혁 감독은 “타격이 안되니 수비에서도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감쌌다.
손혁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책을 한 러셀에 대해 “실책이 계속 나오다보니 위축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LG전에서 유격수로 출전한 러셀은 7회 김현수의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결국 이후 이천웅의 스리런 홈런이 나오고 말았다.
더구나 최근 러셀의 실책이 잦은 편이다. 지난 8일 문학 SK전에서는 멀티실책을 기록했다. 38경기에서 8실책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스타(유격수)로 뽑혔고, 그해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던 러셀이기에 이런 실책 릴레이는 낯선 장면일 수밖에 없다.
러셀은 이날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대신 김혜성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손 감독은 “유격수에서 실책이 나왔다.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비 위치를 바꿔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잦은 포지션 변동이 오히려 수비를 하는 야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원래 미국에서도 2루와 유격수를 번갈아가며 한 선수다. 문제는 없다고 봤던 선수다. 그렇게 따지면 김혜성이나 김하성의 실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함께한 것이 아니라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실책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위축되는 것은 어느 리그든 마찬가지라고 본다. 타격에서도 안되다보니 집중력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타격이 안되면 수비에 나가서도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좋은 타격이 좋은 수비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9월 들어 빈타에 시달리고 있는 러셀이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살아야 팀도 살 수 있다. 외국인 타자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면 팀도 덩달아 살아난다. 지금 성적이 떨어지니 선수도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러셀도 공격이 살아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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