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사살 최초로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였지만, 주장들간의 입담 대결을 불꽃 튀었다.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5)과 NC다이노스 양의지(33)의 1대1 토크 대결이 그랬다.
5일 개막을 앞둔 2020 KBO리그는 3일 오후 2시부터 미디어데이를 방송했다. 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제작된 KBO 미디어데이는 KBS N SPORTS가 제작한 특설 스튜디오와 10개 구단 감독, 각 구단 주장이 위치한 각 홈구장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연결해 화상으로 올 시즌 개막을 알렸다.
주장 자격으로 오재원과 양의지는 1대1 토크를 가졌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산의 캡틴으로 2020시즌을 맞는다. 양의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캡틴 자리에 올랐다.
둘은 2018시즌까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양의지가 2019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NC로 팀을 옮겼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
오재원이 먼저 새로 주장이 된 양의지에게 덕담(?)을 건넸다. 오재원은 “(양)의지는 국가대표 포수라 모든 투수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며 “예전에도 주장을 해도 충분한 선수였다. 선이 굵고 올곧은 사람이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강단을 갖췄다. 남자답고 화끈하다”라고 주장의 자격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NC주장에는 잘 어울린다. 양의지는 리니지를 좋아한다. 혹시 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화상 미디어데이였지만, 다른 팀 주장들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리니지는 NC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이다.
그러자 양의지도 오재원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양의지는 “(오)재원이 형은 모두를 끌고 가려는 리더십을 갖췄다. 야구를 못했던 어린 시절 같이 잘하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 힘이 많이 됐다”면서도 “국민 밉상이지만, 내겐 좋은 형이다”라고 칭찬인 듯 헷갈리는 칭찬을 했다. 이에 오재원도 웃었다. 물론 오재원은 양의지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훈훈하게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살 최초로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였지만, 주장들간의 입담 대결을 불꽃 튀었다. 두산 베어스 주장 오재원(35)과 NC다이노스 양의지(33)의 1대1 토크 대결이 그랬다.
5일 개막을 앞둔 2020 KBO리그는 3일 오후 2시부터 미디어데이를 방송했다. 2일 비공개 사전 녹화로 제작된 KBO 미디어데이는 KBS N SPORTS가 제작한 특설 스튜디오와 10개 구단 감독, 각 구단 주장이 위치한 각 홈구장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연결해 화상으로 올 시즌 개막을 알렸다.
주장 자격으로 오재원과 양의지는 1대1 토크를 가졌다. 오재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산의 캡틴으로 2020시즌을 맞는다. 양의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캡틴 자리에 올랐다.
둘은 2018시즌까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양의지가 2019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NC로 팀을 옮겼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
오재원이 먼저 새로 주장이 된 양의지에게 덕담(?)을 건넸다. 오재원은 “(양)의지는 국가대표 포수라 모든 투수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며 “예전에도 주장을 해도 충분한 선수였다. 선이 굵고 올곧은 사람이다.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강단을 갖췄다. 남자답고 화끈하다”라고 주장의 자격을 갖춘 선수라는 것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NC주장에는 잘 어울린다. 양의지는 리니지를 좋아한다. 혹시 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화상 미디어데이였지만, 다른 팀 주장들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리니지는 NC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이다.
그러자 양의지도 오재원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양의지는 “(오)재원이 형은 모두를 끌고 가려는 리더십을 갖췄다. 야구를 못했던 어린 시절 같이 잘하자고 했던 기억이 난다. 힘이 많이 됐다”면서도 “국민 밉상이지만, 내겐 좋은 형이다”라고 칭찬인 듯 헷갈리는 칭찬을 했다. 이에 오재원도 웃었다. 물론 오재원은 양의지를 향해 하트를 그리며 훈훈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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