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 리그 (NFL) 현역 선수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한국시각) AP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로스앤젤레스 램스(LA Rams)의 센터 브라이언 앨런(Brian Allen·25)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NFL 현역 선수 중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공개된 것으로, 앨런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부터 후각과 미각이 느껴지지 않아 코로나 19 감염을 의심했으며, 3주 전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또한 입원 치료는 받지 않았으나 현재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식도 전했다.
당시는 앨런이 램스의 훈련 시설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던 시기기에 다른 선수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램스 구단은 앨런의 확진 소식을 듣고도 이를 밝히지 않고 있다가 앨런이 지난 15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털어놓자 뒤늦게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램스 구단의 레스 스니드(Les Snead) 단장과 숀 맥베이(Sean McVay) 감독은 구단에 코로나19 의심자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모두가 정말로 잘 지내고 있다"며 "몇몇 선수와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그들 모두는 지금 상태가 좋다"는 답변으로 교묘하게 대답을 피해 간 바 있다.
앨런은 2018년 미시간주립대학을 졸업하고 NFL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램스의 지명을 받았으며, 2019시즌부터는 주전 센터로 경기에 나섰다.
NFL을 통틀어서는 뉴올리언스 세인츠(New Orleans Saints)의 숀 페이튼(Sean Payton·57) 감독이 지난달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첫 확진자가 됐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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