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3월 29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1997년 3월 29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터너 필드에서 첫 공식 경기가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와 애틀란타의 시범경기였다. 애틀란타가 2-0으로 이겼다. 전 구단주 테드 터너의 이름을 딴 터너 필드는 1996년 애틀란타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인 뒤 이후 야구장으로 개조해 브레이브스가 사용했다. 애틀란타는 이곳에서 11번의 지구 우승과 네 번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그리고 한 번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고 2017시즌 선트러스트파크로 옮겼다. 현재는 다시 풋볼 구장으로 개조돼 조지아대학 풋볼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 3월 29일은 볼티모어 풋볼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날이다. 1984년 이날 볼티모어 콜츠가 인디애나폴리스로 연고 이전을 확정했다. 볼티모어시에서는 콜츠를 붙잡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이기지는 못했다. 대신 다른 팀을 데려왔다. 12년 뒤 같은 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볼티모어로 연고 이전을 발표했다. 팀 이름을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변경했고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 1989년 소련 출신 하키 선수 세르게이 프리야킨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와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그는 NHL 구단과 계약한 최초의 소련 선수로 기록됐다. 프리아킨은 이후 캘거리에서 세 시즌동안 46경기에 출전, 3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최초의 소련 출신 선수였다는 점에서 그의 출전은 의미가 있었다.
▲ 1987년 미시건주 폰티악에 있는 폰티악 실버돔에서 레슬매니아3가 열렸다. 헐크 호건이 WWF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안드레 더 자이언트를 이기고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 둘의 라이벌 관계를 상징하는 매치였다. 레슬매니아는 이후에도 3월 29일에 자주 열렸다. 1998년 같은 날 메사추새츠주 보스턴에 있는 플릿센터에서 레슬매니아14가 열렸다.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숀 마이클스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여 승리,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5년 3월 29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르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레슬매니아31이 개최됐다. 세스 롤린스가 브록 레스너, 로먼 레인스와의 삼자 대결에서 승리하며 헤비급 타이틀을 가져갔다.
▲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에드먼튼 오일러스 소속이던 1985년 3월 29일 하트포드 웨일러스와 원정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추가, 자신이 1982-83시즌 세웠던 한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125개)을 경신했다. 그해 그레츠키는 13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다음 시즌 16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 1973년 3월 29일 보스턴 셀틱스 센터 데이브 코웬스가 리그 MVP에 선정됐다. 코웬스는 82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0.5득점 16.2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1970-71시즌 올해의 신인, 올스타 8회, 올NBA 3회, 올디펜시브팀 3회 경력을 쌓았으며 보스턴에서 두 차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 1966년 3월 29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메이플 리프 가든스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추발로가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알리가 15라운드 승부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지켰다. 알리는 경기가 ?P난 뒤 "지금까지 싸워본 상대 중 가장 힘들었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 1962년 3월 2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빌리 빈이 태어났다. 빈은 198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뉴욕 메츠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6년간 백업 외야수로 뛰었다. 은퇴 이후가 더 빛났다. 199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스카웃으로 합류했고, 1997년 단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적은 비용으로 어슬레틱스를 강팀으로 만들었고 그의 운영 방법은 '머니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훗날 그를 소재로 한 영화도 개봉했다.
▲ 1948년 3월 29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시범경기에서 17이닝 연장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간 총 4시간 2분이 걸렸으며 3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해 두 팀의 경쟁은 치열했다. 보스턴이 96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2위, 양키스가 94승 60패로 3위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붙었는데 보스턴이 10-5로 이기며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동률을 이뤘고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렸는데 클리블랜드가 이기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 1867년 3월 29일 오하이오주 길모어에서 사이 영이 태어났다. 사이영은 1890년부터 1911년까지 통산 906경기(선발 815경기)에 등판, 511승 31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최다 선발 등판, 최다승, 최다 완투(749경기) 최다 이닝(7356이닝) 기록은 그의 차지다. 두 차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1901년에는 다승(33승) 평균자책점(1.62) 탈삼진(158개)에서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1903년 보스턴 아메리칸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955년 세상을 떠났고, 바로 다음해 메이저리그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매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시작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월 29일,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이날 스포츠계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1997년 3월 29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터너 필드에서 첫 공식 경기가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와 애틀란타의 시범경기였다. 애틀란타가 2-0으로 이겼다. 전 구단주 테드 터너의 이름을 딴 터너 필드는 1996년 애틀란타 하계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인 뒤 이후 야구장으로 개조해 브레이브스가 사용했다. 애틀란타는 이곳에서 11번의 지구 우승과 네 번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그리고 한 번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고 2017시즌 선트러스트파크로 옮겼다. 현재는 다시 풋볼 구장으로 개조돼 조지아대학 풋볼팀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 3월 29일은 볼티모어 풋볼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날이다. 1984년 이날 볼티모어 콜츠가 인디애나폴리스로 연고 이전을 확정했다. 볼티모어시에서는 콜츠를 붙잡기 위해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이기지는 못했다. 대신 다른 팀을 데려왔다. 12년 뒤 같은 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볼티모어로 연고 이전을 발표했다. 팀 이름을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변경했고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 1989년 소련 출신 하키 선수 세르게이 프리야킨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와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그는 NHL 구단과 계약한 최초의 소련 선수로 기록됐다. 프리아킨은 이후 캘거리에서 세 시즌동안 46경기에 출전, 3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최초의 소련 출신 선수였다는 점에서 그의 출전은 의미가 있었다.
▲ 1987년 미시건주 폰티악에 있는 폰티악 실버돔에서 레슬매니아3가 열렸다. 헐크 호건이 WWF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안드레 더 자이언트를 이기고 타이틀 수성에 성공했다. 둘의 라이벌 관계를 상징하는 매치였다. 레슬매니아는 이후에도 3월 29일에 자주 열렸다. 1998년 같은 날 메사추새츠주 보스턴에 있는 플릿센터에서 레슬매니아14가 열렸다.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숀 마이클스와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여 승리,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5년 3월 29일에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르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레슬매니아31이 개최됐다. 세스 롤린스가 브록 레스너, 로먼 레인스와의 삼자 대결에서 승리하며 헤비급 타이틀을 가져갔다.
▲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에드먼튼 오일러스 소속이던 1985년 3월 29일 하트포드 웨일러스와 원정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추가, 자신이 1982-83시즌 세웠던 한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125개)을 경신했다. 그해 그레츠키는 13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다음 시즌 16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했다.
▲ 1973년 3월 29일 보스턴 셀틱스 센터 데이브 코웬스가 리그 MVP에 선정됐다. 코웬스는 82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0.5득점 16.2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1970-71시즌 올해의 신인, 올스타 8회, 올NBA 3회, 올디펜시브팀 3회 경력을 쌓았으며 보스턴에서 두 차례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 1966년 3월 29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메이플 리프 가든스에서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추발로가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알리가 15라운드 승부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지켰다. 알리는 경기가 ?P난 뒤 "지금까지 싸워본 상대 중 가장 힘들었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 1962년 3월 2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빌리 빈이 태어났다. 빈은 198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뉴욕 메츠에 지명됐지만, 메이저리그에서 6년간 백업 외야수로 뛰었다. 은퇴 이후가 더 빛났다. 199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스카웃으로 합류했고, 1997년 단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적은 비용으로 어슬레틱스를 강팀으로 만들었고 그의 운영 방법은 '머니볼'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훗날 그를 소재로 한 영화도 개봉했다.
▲ 1948년 3월 29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시범경기에서 17이닝 연장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시간 총 4시간 2분이 걸렸으며 3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해 두 팀의 경쟁은 치열했다. 보스턴이 96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2위, 양키스가 94승 60패로 3위에 올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붙었는데 보스턴이 10-5로 이기며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동률을 이뤘고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렸는데 클리블랜드가 이기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 1867년 3월 29일 오하이오주 길모어에서 사이 영이 태어났다. 사이영은 1890년부터 1911년까지 통산 906경기(선발 815경기)에 등판, 511승 31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최다 선발 등판, 최다승, 최다 완투(749경기) 최다 이닝(7356이닝) 기록은 그의 차지다. 두 차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1901년에는 다승(33승) 평균자책점(1.62) 탈삼진(158개)에서 1위에 오르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1903년 보스턴 아메리칸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1955년 세상을 떠났고, 바로 다음해 메이저리그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매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시작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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