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성범 기자
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1)가 1루수로 계속 나설지가 관심사다. 확실한 사실은 이강철(54) 감독이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앞선 국내 청백전에서 선발로 한 번, 교체로 두 번 1루수에 나섰던 강백호는 이 날도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루 미트를 끼고도 큰 무리 없이 내야진들의 공을 속속이 받아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확실한 1루수가 정해지지 않아 여러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 1루수는) 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냥 가벼운 대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는 개막일을 4월20일 이후로 미루고, 4월7일부터 타 팀간의 연습경기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을 들은 이 감독은 타 팀과 연습경기에도 강백호를 1루수로 기용할 뜻을 비쳤다.
“그때 가면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운을 뗀 이 감독은 “강백호가 (1루 수비) 센스가 있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시즌 전까지 20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강백호 수비 정도면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1루수 강백호를) 생각한 것이 배정대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다”라며 “배정대가 외야에 들어가면 중견수로 혼자서 좌우 커버가 가능하다. 수비적으로 더 나아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아직은 어디까지나 대안 중 하나다. 이 감독은 만약에 강백호를 1루로 기용하게 될 시 “소통하면서 팀이 나아지는 방향과 관련해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대화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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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1)가 1루수로 계속 나설지가 관심사다. 확실한 사실은 이강철(54) 감독이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앞선 국내 청백전에서 선발로 한 번, 교체로 두 번 1루수에 나섰던 강백호는 이 날도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루 미트를 끼고도 큰 무리 없이 내야진들의 공을 속속이 받아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확실한 1루수가 정해지지 않아 여러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 1루수는) 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냥 가벼운 대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는 개막일을 4월20일 이후로 미루고, 4월7일부터 타 팀간의 연습경기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을 들은 이 감독은 타 팀과 연습경기에도 강백호를 1루수로 기용할 뜻을 비쳤다.
“그때 가면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운을 뗀 이 감독은 “강백호가 (1루 수비) 센스가 있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시즌 전까지 20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강백호 수비 정도면 실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이 강백호(사진)의 1루수 기용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습경기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1루수 강백호 실험은 기존 1루수 오태곤(29) 문상철(29)이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 것도 있지만, 배정대(25)의 등장이 더 크다. 이전부터 중견수 수비가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은 배정대는 스프링캠프 동안 배트스피드를 17km나 늘리는 등 타격에서 일취월장했다. 20일 청백전에서는 4안타를 쳤고, 금일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이 감독은 배정대를 주전 라인업에 넣을 시 외야 수비 향상과 동시에 강백호를 1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이 감독은 “(1루수 강백호를) 생각한 것이 배정대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다”라며 “배정대가 외야에 들어가면 중견수로 혼자서 좌우 커버가 가능하다. 수비적으로 더 나아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아직은 어디까지나 대안 중 하나다. 이 감독은 만약에 강백호를 1루로 기용하게 될 시 “소통하면서 팀이 나아지는 방향과 관련해 이야기할 것이다”라며 대화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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