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다저스, 류현진 잃었지만 1위 못하면 충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 현지에서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8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바라봤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2일(한국시간) 다저스의 2020년 NL 서부지구 우승 가능성을 조명했다.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잃은 것은 손실이라고 봤으나 깊이 있는 로스터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스네이션’은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잃었다. 이는 투수진이 2019년보다 나아지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포스트시즌 승부처에서 대타를 맡을 수 있는 데이비드 프리즈(36)도 은퇴했다. 구단은 스토브리그 올스타, 사이영 후보감 투수들에게 고액 투자를 하고 싶진 않았다. 대신 깊이 있는 로스터로 승부를 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유망주 2위 가빈 럭스(22)는 2020년 많은 타석을 보장받을 것이고 슈퍼스타가 될 것이다. 빅리그 맛을 본 파이어볼러 토니 곤솔린(25), 더스틴 메이(22)는 더 현명한 투구가 예상된다. 새 구원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31)은 켄리 잰슨(32)의 후퇴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이다. A.J 폴락(32)은 부상을 겪은 후 제 리듬을 타지 못했다”라며 반등 요소를 짚었다.
‘다저스네이션’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19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 관측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 내다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더 나쁜 시즌을 예상했다. 그러나 다저스를 위협할 만한 팀은 없다고 간주했다.
“2019년보다 좋든 나쁘든, 다저스가 2020년 NL 서부지구를 우승하지 못한다면 정말 충격적일 것이다.” 다저스네이션의 총평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