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일본과 '우승 결정전'을 펼치게 된 벤투호는 이겨서 우승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대표팀 공격수 나상호(FC도쿄)는 오늘(17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고, 마지막 경기가 한일전이기도 한만큼 꼭 이겨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내일(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최종 3차전은 남자부 우승팀이 가려질 경기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승점 6으로 선두를 달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상에 오릅니다.
한국에는 대회 남자부 3연패 달성,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 최초의 개최국 우승 등 여러 기록이 달린 경기입니다.
최근 다소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진 벤투호가 분위기를 끌어 올릴 기회이기도 합니다.
나상호는 "이번 대회 들어 세트피스에서만 득점이 나왔다. 저도 (15일) 중국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면서 "마무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려고 한다. 과감하게 슈팅해서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형들이 조급하면 오히려 더 골이 안 들어갈 수 있다고 조언하더라. 침착하게 하다 보면 필드골이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측면 수비수 김태환(울산) 역시 "선수들 모두가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제 역할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게 최대한 돕는 거다. 일본전에 출전한다면 크로스에 더욱 신경 써서 도움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패스를 잘하고 좋은 팀이지만, 약점이 있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단단히 준비했고, 분석도 한 만큼 경기장에서 펼쳐 보인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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