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살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어제(5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조별 리그에서 조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박항서호는 이날 필리핀 북부 라구나주(州) 비난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펼친 SEA 게임 축구 B조 5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습니다.
이날 경기로 베트남은 4승 1무를 기록함에 따라 동남아 10개국이 참가하는 SEA 게임에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한다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갔습니다.
앞서 박항서호는 같은 조에 있는 브루나이, 라오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차례로 꺾어 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베트남은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의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초반에 2점을 잇달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전반전 중반 1점을 만회한 뒤 후반 들어 상대 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습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박항서 감독님 사랑해요", "우승이 보인다", "베트남 보딕(우승)" 등 박항서호의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는 평일 낮에 이뤄졌는데도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대도시에 TV나 대형 스크린이 있는 카페와 식당 등지에 축구 팬들이 대거 모여 박항서호를 힘껏 응원했습니다.
박항서호는 내일(7일) A조 2위를 차지하며 60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른 캄보디아와 대결합니다. 이 마지막 고지를 넘으면 오는 10일 인도네시아-미얀마전에서 이긴 팀과 대망의 우승을 다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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