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다 모이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노력해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완전체’가 된 김경문호가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체사진 촬영 후 훈련을 실시했다.
‘대규모’ 인원이었다. 하루 전날 훈련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11일 첫 훈련을 시작한 이후 18일 만에 최종 엔트리 28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김재환·박건우·허경민·박세혁·이용찬·함덕주·이영하), 키움(박병호·김하성·이정후·조상우·이승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기도 밝아졌다.
며칠 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광현(SK)은 “다 모이니까 좋다”면서 “특히 관심이 분산돼 더 좋다”라고 웃었다. 대표팀 막내 강백호(kt)는 ‘껌딱지’ 마냥 한 살 터울의 이정후(키움) 바로 옆에 붙어 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산, 키움 선수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던 김 감독이었다. 짧은 격려와 당부의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건우(두산)를 보고는 “무리하지 마.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으나 신경 쓸 게 많아졌다. 강행군을 치른 두산, 키움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다들 괜찮다고 입을 모으는데 사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조금씩 피곤할 것이다”라며 “이달까지는 훈련 강도를 조절해 관리에 신경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에도 최대한 ‘휴식’을 줄 방침이다.
오는 11월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프리미어12에 나선다. 예선 라운드 C조에 편성된 한국은 호주(6일), 캐나다(7일), 쿠바(8일)를 상대한다. 풀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나도 힘이 난다.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 모이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노력해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완전체’가 된 김경문호가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체사진 촬영 후 훈련을 실시했다.
‘대규모’ 인원이었다. 하루 전날 훈련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11일 첫 훈련을 시작한 이후 18일 만에 최종 엔트리 28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김재환·박건우·허경민·박세혁·이용찬·함덕주·이영하), 키움(박병호·김하성·이정후·조상우·이승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기도 밝아졌다.
며칠 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광현(SK)은 “다 모이니까 좋다”면서 “특히 관심이 분산돼 더 좋다”라고 웃었다. 대표팀 막내 강백호(kt)는 ‘껌딱지’ 마냥 한 살 터울의 이정후(키움) 바로 옆에 붙어 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산, 키움 선수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던 김 감독이었다. 짧은 격려와 당부의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건우(두산)를 보고는 “무리하지 마.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으나 신경 쓸 게 많아졌다. 강행군을 치른 두산, 키움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다들 괜찮다고 입을 모으는데 사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조금씩 피곤할 것이다”라며 “이달까지는 훈련 강도를 조절해 관리에 신경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에도 최대한 ‘휴식’을 줄 방침이다.
오는 11월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프리미어12에 나선다. 예선 라운드 C조에 편성된 한국은 호주(6일), 캐나다(7일), 쿠바(8일)를 상대한다. 풀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나도 힘이 난다.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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