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이승호, 2차전은 좌우 영건 맞대결 성사 [KS2]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2019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영건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22),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20)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선발로 두산은 이영하를, 키움은 이승호를 선발로 예고했다.
22일 열린 1차전에서는 두산이 9회말 7-6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이 단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영하는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63⅓이닝을 소화해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거두며 두산의 확실한 선발카드로 성장했다. 다승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뒀다. 키움 상대로는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그리 강한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다. 그나마 잠실에서 열린 키움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이다.
두산은 미래의 에이스인 이영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솔직히 이영하 보다 더 잘 던지는 투수가 없다”면서 이영하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김 감독은 2년 전 KIA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이)영하가 버나디나에게 홈런을 맞고도 더 세게 던지더라”라는 일화를 들며 이영화의 승부욕을 높게 평가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정규시즌 23경기 122⅔이닝을 소화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다만 두산 상대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정규시즌서 두산 상대로 4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였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는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이다.
깜짝 카드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키움은 포스트시즌 들어 철저히 데이터를 앞세운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이승호 선발은 철저한 계산된 결과물이다. 1차전 미출장 선수에도 이승호는 제이크 브리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보통 2, 3차전 선발 투수들이 미출장 선수를 올리기 때문에 키움 벤치도 어느 정도 힌트를 준 셈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