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은 LG의 포스트 시즌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모양새다.
LG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75승 1무 58패가 됐다. 4위를 지킨 LG는 가을야구행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최소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특히 페게로의 활약이 이어진 경기였다. 이날 페게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초 유강남이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쳐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회초에 페게로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페게로는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홈런 뿐만 아니었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전날(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때렸던 페게로의 방망이가 달아오른 것이다.
페게로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LG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을 늦바람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기대가 되는 타격 페이스다. 지난 7월초 토미 조셉의 대체 선수로 LG유니폼을 입은 페게로는 펀치력이 있다는 평을 들었지만, 좀처럼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덩치에 걸맞지 않은 빠른 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0경기를 기점으로 자신의 장기인 장타도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거포보다 빠른 타구속도, 발사각도로 만들어내는 홈런포는 ‘괴력’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무대를 밟은 초창기 6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던 페게로는 4번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LG의 중심타자 걱정을 해소하는 활약이다.
물론 페게로의 꾸준한 활약이 전제돼야 포스트 시즌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페게로의 예열된 방망이는 이제 가을 무대로 향하고 있다. LG가 페게로를 앞세워 가을 늦바람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트윈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은 LG의 포스트 시즌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모양새다.
LG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75승 1무 58패가 됐다. 4위를 지킨 LG는 가을야구행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최소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특히 페게로의 활약이 이어진 경기였다. 이날 페게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0-1로 뒤진 4회초 유강남이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쳐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5회초에 페게로가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페게로는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홈런 뿐만 아니었다.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전날(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로 때렸던 페게로의 방망이가 달아오른 것이다.
페게로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LG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을 늦바람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기대가 되는 타격 페이스다. 지난 7월초 토미 조셉의 대체 선수로 LG유니폼을 입은 페게로는 펀치력이 있다는 평을 들었지만, 좀처럼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덩치에 걸맞지 않은 빠른 발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0경기를 기점으로 자신의 장기인 장타도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거포보다 빠른 타구속도, 발사각도로 만들어내는 홈런포는 ‘괴력’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무대를 밟은 초창기 6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던 페게로는 4번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LG의 중심타자 걱정을 해소하는 활약이다.
물론 페게로의 꾸준한 활약이 전제돼야 포스트 시즌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페게로의 예열된 방망이는 이제 가을 무대로 향하고 있다. LG가 페게로를 앞세워 가을 늦바람을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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