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이상철 기자
미스터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왜 뛰지 않았을까. 그는 뛸 생각이 없었다.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 몸도 풀지 않은 채 경기 내내 벤치에만 앉았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한 관계자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는 조건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말이 사실이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유벤투스가 교체카드를 쓸 때마다 호날두는 제외였다. 호날두가 뛰지 않자, 그에게 환호하던 팬은 야유를 퍼부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에는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기까지 했다.
팬은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빠르게 퇴장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이에 대해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근육 상태도 안 좋아 호날두와 논의 끝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팀 K리그전은 유벤투스의 프리시즌 세 번째 경기였다. 호날두는 21일 토트넘 홋스퍼전 63분, 24일 인터 밀란전 90분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몸 상태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사리 감독은 “일주일 동안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싱가포르에 있을 때부터 호날두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중국 난징 경기는 덥고 습했다. 25일 오전 훈련을 가졌는데 호날두의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다. 그래서 안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최종적으로 다시 체크했는데 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리 감독은 “중국 난징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칠 때까지 12시간이 소요됐다”라며 빠듯한 일정과 장거리 이동에 피로감을 토로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스터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왜 뛰지 않았을까. 그는 뛸 생각이 없었다.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 몸도 풀지 않은 채 경기 내내 벤치에만 앉았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한 관계자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는 조건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말이 사실이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유벤투스가 교체카드를 쓸 때마다 호날두는 제외였다. 호날두가 뛰지 않자, 그에게 환호하던 팬은 야유를 퍼부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에는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기까지 했다.
팬은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빠르게 퇴장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이에 대해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근육 상태도 안 좋아 호날두와 논의 끝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쉽지만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팀 K리그전은 유벤투스의 프리시즌 세 번째 경기였다. 호날두는 21일 토트넘 홋스퍼전 63분, 24일 인터 밀란전 90분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몸 상태가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사리 감독은 “일주일 동안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싱가포르에 있을 때부터 호날두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중국 난징 경기는 덥고 습했다. 25일 오전 훈련을 가졌는데 호날두의 컨디션이 계속 안 좋았다. 그래서 안 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오늘 오후 최종적으로 다시 체크했는데 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리 감독은 “중국 난징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칠 때까지 12시간이 소요됐다”라며 빠듯한 일정과 장거리 이동에 피로감을 토로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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