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한동민(30·SK)이 MVP를 수집 중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올해는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앞으로 손에 들고 싶은 MVP 트로피는 많다. 정규시즌 MVP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서 5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리며 드림 올스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유효 42표 중 35표를 얻어 로하스(6표·kt), 김현수(1표·LG)를 제치고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한동민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구자욱(삼성)의 부상으로 대체 출전 기회를 얻었다. 대체 발탁된 선수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건 1995년 정경훈(한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동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구자욱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어깨를 다쳤는데 빨리 회복하기를 빈다. 로하스가 생색을 내서 절까지 했다. 나중에 만나면 밥 한 번 사겠다. 다른 선수들이 같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민은 이날 안타 4개를 모두 2루타로 기록했다.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2루타 신기록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2루타를 잘 치는 비결을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 치면 2루타더라. 올해 정규시즌 4안타 경기가 없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이렇게 잘 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8회말까지만 해도 4타점을 올린 김현수(LG)가 MVP를 수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6-7의 9회초 1사 1,2루서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한동민은 “투수 고우석의 공이 워낙 좋아서 어려울 것 같았다. 그냥 어떻게든 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공이 배트에 맞았다. 2루타가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김)현수 형이 7회말 역전타를 쳐 내심 기대했다가 접었다. 그래도 현수 형을 정규시즌 때는 이길 수 없지만 올스타전에서는 이겼다. 현수 형이 ‘그냥 네가 하라’고 준 것 같다”라며 “죄송하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올스타전 MVP를 탄 한동민에게 남은 최고의 상은 정규시즌 MVP다. 그는 이에 대해 “갈 길이 멀다. 아직은 좀 무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한 번 받고 싶은 상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민은 “앞에 임팩트가 너무 세서 다 (표를)쓸어갔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최)정이 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로맥이 받아 놀랬다.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구단의 스포테인먼트를 알리는)퍼포먼스에 동참한 부분이 고마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민(30·SK)이 MVP를 수집 중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올해는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앞으로 손에 들고 싶은 MVP 트로피는 많다. 정규시즌 MVP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서 5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을 올리며 드림 올스타의 9-7 역전승을 이끌었다.
올스타전 MVP 투표에서 유효 42표 중 35표를 얻어 로하스(6표·kt), 김현수(1표·LG)를 제치고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한동민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구자욱(삼성)의 부상으로 대체 출전 기회를 얻었다. 대체 발탁된 선수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건 1995년 정경훈(한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동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구자욱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어깨를 다쳤는데 빨리 회복하기를 빈다. 로하스가 생색을 내서 절까지 했다. 나중에 만나면 밥 한 번 사겠다. 다른 선수들이 같이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동민은 이날 안타 4개를 모두 2루타로 기록했다.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2루타 신기록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2루타를 잘 치는 비결을 말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공교롭게 치면 2루타더라. 올해 정규시즌 4안타 경기가 없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이렇게 잘 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8회말까지만 해도 4타점을 올린 김현수(LG)가 MVP를 수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6-7의 9회초 1사 1,2루서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한동민은 “투수 고우석의 공이 워낙 좋아서 어려울 것 같았다. 그냥 어떻게든 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공이 배트에 맞았다. 2루타가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김)현수 형이 7회말 역전타를 쳐 내심 기대했다가 접었다. 그래도 현수 형을 정규시즌 때는 이길 수 없지만 올스타전에서는 이겼다. 현수 형이 ‘그냥 네가 하라’고 준 것 같다”라며 “죄송하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올스타전 MVP를 탄 한동민에게 남은 최고의 상은 정규시즌 MVP다. 그는 이에 대해 “갈 길이 멀다. 아직은 좀 무리인 것 같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한 번 받고 싶은 상이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민(SK)은 1995년 정경훈(한화) 이후 역대 두 번째 대체 선수로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끝으로 이날 올스타전에서 화제를 모은 건 비룡군단의 퍼포먼스였다. 한동민도 ‘동미니칸’으로 변신했다. 다만 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지 못했다. ‘로-맥아더 장군’ 로맥, ‘홈런 공장장’ 최정(이상 SK), ‘응원단장’ 이학주(삼성), ‘소방관’ 고우석(LG) 등 강력한 경쟁자가 많았다. 한동민은 딱 1표만 획득했다.한동민은 “앞에 임팩트가 너무 세서 다 (표를)쓸어갔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최)정이 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로맥이 받아 놀랬다. 그래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구단의 스포테인먼트를 알리는)퍼포먼스에 동참한 부분이 고마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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