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승 1무 5패.’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A매치 브라질전 성적표다. 10번째 브라질전은 그의 성인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직결된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선물할까.
아르헨티나가 오는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4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28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는 29일 베네수엘라를 8강에서 격파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4강까지 오르는 길이 순탄치 않았다. 브라질은 8강에서 승부차기를 치러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흥미로운 대결이나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다. 코파 아메리카 역대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14회로 브라질(8회)보다 많지만 최근 대회 전적에서는 밀렸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베팅 업체도 브라질의 우세를 예상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배당률은 브라질 승리가 1.83배, 아르헨티나 승리가 4.76배다. 배당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에게 긍정적인 점은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투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시너지 효과도 좋다. 메시가 아직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나 메시이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05년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메시는 아홉 차례 브라질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3승 1무 5패다. 5할 승률이 안 된다. 그러나 이 기간 메시가 빠졌을 때 성적(1승 2무 3패)과 비교하면 나은 성적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A매치 최다 골 보유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파라과이전 페널티킥까지 총 68골을 기록했다. 그 중 4골이 브라질전에서 터졌다.
2010년 11월 18일 카타르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년 뒤 미국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브라질전 4-3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골이 터진 브라질전을 다 이겼다. 때문에 이번 대회 4강 브라질전에서 메시의 골을 고대하는 이유다.
메시에게도 설욕전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경기는 2007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우승을 예약한 듯 보였지만 결승서 브라질에게 0-3으로 졌다. 메시도 그 안에 있었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누구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중 누가 이길지 말하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8강 베네수엘라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4강에서는 더 조직적인 팀이 될 것이다. 물론, 브라질을 상대로 더욱 집중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승 1무 5패.’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A매치 브라질전 성적표다. 10번째 브라질전은 그의 성인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직결된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선물할까.
아르헨티나가 오는 7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4강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28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는 29일 베네수엘라를 8강에서 격파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4강까지 오르는 길이 순탄치 않았다. 브라질은 8강에서 승부차기를 치러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흥미로운 대결이나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다. 코파 아메리카 역대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14회로 브라질(8회)보다 많지만 최근 대회 전적에서는 밀렸다.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1993년 대회 8강 승부차기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베팅 업체도 브라질의 우세를 예상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배당률은 브라질 승리가 1.83배, 아르헨티나 승리가 4.76배다. 배당이 낮을수록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아르헨티나에게 긍정적인 점은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투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시너지 효과도 좋다. 메시가 아직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나 메시이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05년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메시는 아홉 차례 브라질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3승 1무 5패다. 5할 승률이 안 된다. 그러나 이 기간 메시가 빠졌을 때 성적(1승 2무 3패)과 비교하면 나은 성적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A매치 최다 골 보유자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파라과이전 페널티킥까지 총 68골을 기록했다. 그 중 4골이 브라질전에서 터졌다.
2010년 11월 18일 카타르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2년 뒤 미국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브라질전 4-3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골이 터진 브라질전을 다 이겼다. 때문에 이번 대회 4강 브라질전에서 메시의 골을 고대하는 이유다.
메시에게도 설욕전이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상대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경기는 2007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우승을 예약한 듯 보였지만 결승서 브라질에게 0-3으로 졌다. 메시도 그 안에 있었으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누구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중 누가 이길지 말하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8강 베네수엘라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4강에서는 더 조직적인 팀이 될 것이다. 물론, 브라질을 상대로 더욱 집중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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