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이 졌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패배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진짜’ 강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반전은 한국이었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180도 달랐다. 포르투갈을 괴롭혔다. 우호적인 평가가 쏟아진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한국이 후반 이강인(발렌시아)을 앞세워 훨씬 더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잠잠하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킥오프한 후 분위기는 암울했다. 정정용 감독은 팀 전술로 막고자 했으나 개인 전술의 차이가 컸다.
포르투갈은 새로운 ‘황금세대’로 팀을 구성했다. 다들 유럽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 기량에서 월등한 차이를 드러냈다. 피지컬, 속도,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한국보다 우세했다.
한국은 강한 압박으로 포르투갈의 창을 봉쇄하려고 했으나 포르투갈은 빠르고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족쇄를 풀었다. 전반 7분 선제 실점 상황도 포르투갈의 빠른 역습을 일차적으로 저지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참패까지 우려됐다. 전반 16분부터 21분까지 세 차례나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초반부터 대량 실점할 뻔했으나 골키퍼 이광연(강원)과 황태현(안산)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19분 트린캉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불안했으나 한국은 1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었으나 승부수는 후반이었다. 후반 13분 오세훈(아산), 엄원상(광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정 감독은 “후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첫 유효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의 공격이 만들어졌다. 횟수도 늘었다. 세트피스에서는 이강인의 킥이 상당히 예리했다. 포르투갈이 꽤나 진땀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추가 득점보다 무실점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 27분 제드손(벤피카)의 슈팅 외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과 180도 달랐다. 체력적으로도 한국에 밀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포르투갈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분한 건 한국이었다. 마지막 패스 및 슈팅의 세밀함만 갖췄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1패지만 한국은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 다만 한국이 그 희망을 결실로 만들기 위해선 ‘1승’이 필요하다. 오는 29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이 분수령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기지 못하면, 5회 연속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흘 뒤에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쟁취해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이 졌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패배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진짜’ 강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반전은 한국이었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180도 달랐다. 포르투갈을 괴롭혔다. 우호적인 평가가 쏟아진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한국이 후반 이강인(발렌시아)을 앞세워 훨씬 더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잠잠하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킥오프한 후 분위기는 암울했다. 정정용 감독은 팀 전술로 막고자 했으나 개인 전술의 차이가 컸다.
포르투갈은 새로운 ‘황금세대’로 팀을 구성했다. 다들 유럽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 기량에서 월등한 차이를 드러냈다. 피지컬, 속도, 드리블 등 모든 면에서 한국보다 우세했다.
한국은 강한 압박으로 포르투갈의 창을 봉쇄하려고 했으나 포르투갈은 빠르고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족쇄를 풀었다. 전반 7분 선제 실점 상황도 포르투갈의 빠른 역습을 일차적으로 저지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참패까지 우려됐다. 전반 16분부터 21분까지 세 차례나 결정적인 위기를 맞이했다. 초반부터 대량 실점할 뻔했으나 골키퍼 이광연(강원)과 황태현(안산)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19분 트린캉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불안했으나 한국은 1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었으나 승부수는 후반이었다. 후반 13분 오세훈(아산), 엄원상(광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정 감독은 “후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첫 유효 슈팅을 시작으로 한국의 공격이 만들어졌다. 횟수도 늘었다. 세트피스에서는 이강인의 킥이 상당히 예리했다. 포르투갈이 꽤나 진땀을 흘렸다.
대한민국은 2019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졌다. 남은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희망을 갖게 만들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포르투갈은 추가 득점보다 무실점에 초점을 맞췄다. 후반 27분 제드손(벤피카)의 슈팅 외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과 180도 달랐다. 체력적으로도 한국에 밀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지난 뒤 포르투갈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분한 건 한국이었다. 마지막 패스 및 슈팅의 세밀함만 갖췄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1패지만 한국은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 다만 한국이 그 희망을 결실로 만들기 위해선 ‘1승’이 필요하다. 오는 29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차전이 분수령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기지 못하면, 5회 연속 16강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사흘 뒤에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쟁취해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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