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현호, 14일 만에 등판서 수비+타선 아쉬움에 패전 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14일 만에 선발 등판한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현호가 수비 실수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현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인 이현호는 1회부터 아쉬운 수비들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1회초 1사후 이현호는 정은원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호잉의 안타로 1사 1, 3루에서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최진행의 3루수 땅볼 때 에러가 발생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정을 찾았다. 2회초 노시환-오선진-정은원을 삼자범타 처리한 이현호는 3회초 호잉을 2루수 땅볼, 송광민을 삼진,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 또 한 번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현호는 이성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도루와 보크를 내줘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최재훈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후 노시환을 3루수 땅볼 타구 때 허경민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이유찬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이현호는 오선진과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마쳤다.
5회초 이현호는 선두타자 호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송광민을 삼진,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현호는 1-3으로 뒤진 6회초부터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