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1순위 후보지로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지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건립 우선 협상 대상자로 천안을 결정했다.
2순위는 경북 상주시, 3순위는 경북 경주시다.
1순위 도시와 협상이 불발될 경우 차순위 도시로 협상권이 넘어간다.
부지선정위는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했고, 몇 차례 회의를 거쳐 이들 지자체가 추가로 제출한 보완 내용을 점검했다.
현장 실사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용인시, 여주시(이상 경기), 천안시(충남), 장수군(전북), 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상 경북) 순으로 진행했다.
선정위원들은 현장을 방문해 건립 용지의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 개발 여건, 지형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축구종합센터는 총사업비 1500억 원(추산)을 들여 건립 용지 33만㎡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하는 소규모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출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1년 건립된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고 판단해 제2의 NFC 건립을 추진해왔다.
최초 유치 신청에 총 2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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