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구장에 모인 만원관중 위해…NC, ‘개막 폭죽쇼’ 펼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가 홈구장에 모인 만원관중 앞에서 ‘폭죽쇼’를 펼쳤다. 경기 초반 터진 홈런 덕분에 손쉽게 개막전서 승리를 챙겼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KBO 홈 개막전에서 7-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NC는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올렸다.
에디 버틀러가 7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단번에 기선 제압에 나섰다.
첫 홈런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신고했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탄코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1회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베탄코트는 높게 들어온 덱 맥과이어의 147km 속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그러자 후속타자 양의지도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깥쪽으로 들어온 148km 속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베탄코트와 양의지의 백투백 홈런 덕분에 NC는 1회부터 4점을 내며 멀리 달아났다.
그러자 다른 타자들도 분발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노진혁 역시 바깥쪽으로 들어온 속구를 노려 아치를 그렸다. 1,2회에만 홈런 3방으로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한 NC.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여기에 4회말 양의지가 만루 기회에서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타점을 또 추가했다.
NC는 2019시즌부터 새 구장 창원NC파크를 사용한다. 기존에 있었던 야구장보다 크고 넓고 이용에 편리하게 지어졌다. 새 구장에 대한 기대가 커, 이날 구장에는 만원 사례가 이어졌다. 새 홈구장을 가득 채운 팬에게 NC는 환영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다.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