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부터 `감`잡은 송승준, 5회까지 2실점으로 시즌 4승 요건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송승준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추며 제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송승준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티자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제라드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이성열의 1루수 땅볼 때 2번째 아웃과 자신의 첫 실점을 맞바꿨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양성우를 1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지성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하주석을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정은원에게 안타, 김회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근우를 병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이용규, 호잉, 이성열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뒤, 4회에도 양성우, 지성준, 하주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 타선이 빅이닝을 만들며 5-2로 리드를 만들어주자 송승준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3구 삼진으로 돌리며 흥을 돋았다. 이후 김회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정근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2사 후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호잉을 다시 한번 좌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송승준은 6회부터 마운드를 이명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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