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여자 펜싱의 살아있는 전설 남현희(37)가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최다금메달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자 펜싱 구본길은 후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스트 위에 오른다.
한국 펜싱이 금빛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23일 열리는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플뢰레는 지난 20일 전희숙(34)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남현희는 16강에서 전희숙과 맞대결을 펼쳤고, 패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남현희는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6개로 수영 박태환과 함께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금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 2006년 도하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서 정상에 올랐다. 4개 대회 연속 출전도 쉽지 않은데 금메달까지 꼬박꼬박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남현희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여기고 있기에, 메달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2관왕에 도전하는 전희숙도 남현희의 최다 메달 기록을 언급하며 “꼭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세계 최강 펜싱팀이다. 개인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구본길(29)은 2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후배 오상욱(22)과의 약속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구본길과 오상욱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집안싸움치고는 치열했다.
하지만 경기 후 구본길은 오상욱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자신이 후배의 앞길을 막았다고 여긴 것이다. 반면 오상욱은 밝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말해서 화제가 됐다. 구본길은 오상욱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펜싱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펜싱이 금빛 행진을 이어갈 기세다. 23일 열리는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플뢰레는 지난 20일 전희숙(34)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남현희는 16강에서 전희숙과 맞대결을 펼쳤고, 패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남현희는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6개로 수영 박태환과 함께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금메달리스트로 기록돼 있다. 2002년 부산 대회 단체전, 2006년 도하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010년 광저우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서 정상에 올랐다. 4개 대회 연속 출전도 쉽지 않은데 금메달까지 꼬박꼬박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남현희도 이번 대회를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여기고 있기에, 메달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2관왕에 도전하는 전희숙도 남현희의 최다 메달 기록을 언급하며 “꼭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2연패한 세계 최강 펜싱팀이다. 개인전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구본길(29)은 2관왕에 도전한다. 특히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후배 오상욱(22)과의 약속 달성 여부가 관심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구본길과 오상욱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집안싸움치고는 치열했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사진=MK스포츠 DB
구본길은 3연패, 아직 병역 미필인 오상욱은 병역 특례(금메달)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구본길이 종료 직전 득점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하지만 경기 후 구본길은 오상욱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자신이 후배의 앞길을 막았다고 여긴 것이다. 반면 오상욱은 밝은 표정으로 괜찮다고 말해서 화제가 됐다. 구본길은 오상욱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여러모로 관심이 집중되는 펜싱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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