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데뷔'를 치른 최용수 전 감독의 어록이 화제입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늘(20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3차전 최종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습니다.
이번 키르기스스탄전은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최용수 전 서울 감독의 해설 데뷔전이었습니다.
해설 데뷔전에서 최용수 감독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빛나는 '예능감'을 발휘했습니다.
전반 28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자 "제가 존경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며 곧바로 황선홍 전 감독을 소환했습니다.
후반 19분 황희찬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가자 셀프 디스를 하며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에서 자신이 한 실수를 꺼내들기도 했습니다.
최용수 감독의 어록은 계속 만들어졌습니다.
전반전 추가시간이 2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 상황을 만들었지만 주심은 2분이되기도 전에 전반 종료 휘슬을 불었고, 이에 최용수 감독은 "아! 레프리 정말 마음에 안 드네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후반전에 결국 손흥민이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자 "상대 수비 선수들이 손흥민을 놔뒀는지 그게 이상하다"면서 "손흥민은 역시 이름값을 했다"며 손흥민을 극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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