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넘은 잉글랜드가 모처럼 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모스크바의 옷크리티예 아레나에서는 4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잉글랜드가 진행됐다. 결과는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3-4로 콜롬비아를 제친 잉글랜드의 준준결승 진출.
2016·2017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승부차기 1번 키커 성공으로 러시아월드컵 16강 콜롬비아전 잉글랜드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질 세리에A 2016시즌 베스트11 예리 미나(바르셀로나)는 러시아월드컵 16강 콜롬비아 잉글랜드전 후반 추가시간 3분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조국의 8강행 좌절로 빛이 바랬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잉글랜드 12위, 콜롬비아 16위. 1995년 이후 상대전적은 2무 2패로 콜롬비아가 잉글랜드에 뒤진다.
월드컵 콜롬비아-잉글랜드는 20년 8일 만이다. 1998년 프랑스대회 G조 3차전은 콜롬비아가 잉글랜드에 0-2로 졌다. 7313일 만에 대결은 공식적으로는 1-1 무승부로 기록됐으나 이번에도 콜롬비아는 잉글랜드를 맞아 웃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2회 연속이자 월드컵 6번째 본선 출전을 9위로 끝냈다. 잉글랜드는 6회 연속이자 15번째 참가. 최고 성적은 콜롬비아 2014년 브라질대회 5위 및 잉글랜드 1966년 자국대회 우승.
잉글랜드는 2002년 한국/일본 대회 6위 및 2006년 독일대회 7위에 이어 12년 만에 월드컵 톱8에 돌아왔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대회는 13위, 2014년 브라질대회는 사상 최악인 26위에 그쳤다.
콜롬비아를 제친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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