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대 8연승, 한 주간 5승1패를 기록하며 급상승한 LG 트윈스. 시즌 초반 계획한 구상이 어느 정도 들어맞고 있을까.
일단 류중일 감독이 계획한 주전라인업은 전체 틀은 유지된 채 소폭의 변화만 있었다. 주전포수 유강남 및 오지환(유격수), 강승호(2루수)가 변함없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명타자 박용택도 마찬가지. 1루수로 주로 나선 양석환이 최근 3루 포지션으로 나오는 것은 약간의 변동사항이다. 이는 기존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기 때문에 나온 변수다. 자연스럽게 1루수에 김용의와 윤대영이 골고루 기회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야도 틀은 유지됐다. 김현수가 부동의 좌익수로 이름을 올린다. 다만 가르시아 부상 이후 때때로 1루수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외야수로만 나섰던 김현수는 1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중이다. 그는 고교시절 1루수 경험이 있다.
우익수로는 채은성이 꾸준히 선발 출전 중이다. 당초 경합 포지션으로 분류됐으나 이형종이 스프링캠프 기간 다치며 채은성의 입지가 올라갔다. 채은성은 주로 5번 타자로 나서며 4월 한 달을 보냈다. 초반, 기대와 달리 득점권에서 부진하며 팀과 스스로를 애태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쳐준다거나 타점을 쓸어 담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타점과 득점권 빈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힌 채은성의 반전이다.
중견수 자리는 현재 이형종이 맡고 있다. 지난 20일 창원 NC전부터 복귀한 이형종은 부상을 털어내고 리드오프 중견수로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복귀날(20일)부터 3안타를 때리더니 30일 기준 타율 0.371로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안익훈이 부진했기에 더 두드러진 결과. 안익훈은 류 감독이 개막 전부터 콕 찍은 중견수였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부진해 현재는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외 김용의와 정주현이 백업 멤버로서 소리 없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중요한 순간, 의외의 결정타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용의의 경우 가르시아 부상 변수 속 선발 1루수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마운드는 타일러 윌슨-헨리 소사-차우찬-임찬규-김대현 5선발이 탄탄하게 돌아가고 있다. 물론 개막 전 잠시 거론된 6선발~7선발 구상은 류제국 부상, 임지섭 부진으로 무산됐으나 5선발이 잘 돌아가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 오히려 마운드의 단단한 힘이 갈수록 부각되며 초반 팀 레이스 순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윌슨이 가벼운 부상으로 등판일정을 빼자 2군에서 유망주 손주영을 등판시키는 모험도 이와 같은 자신감이 배경이다. 손주영마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남기며 마운드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점점 감을 찾아가는 차우찬, 이전에 비해 구위가 더 살아난 소사가 든든한 버팀목이다.
불펜은 가장 변수가 많았다. 당초 기대한 필승조에서 임정우가 수술로 이탈하게 됐다. 이동현 역시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와 중에 김지용이 필승셋업맨으로 자리매김하며 LG 불펜을 두텁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홀드왕 진해수에 또 다른 좌완요원 최성훈, 우완 고우석의 역할도 늘어가고 있다. 마무리투수는 정찬헌이 초반 시행착오 속 류 감독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세이브를 늘려가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단 류중일 감독이 계획한 주전라인업은 전체 틀은 유지된 채 소폭의 변화만 있었다. 주전포수 유강남 및 오지환(유격수), 강승호(2루수)가 변함없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명타자 박용택도 마찬가지. 1루수로 주로 나선 양석환이 최근 3루 포지션으로 나오는 것은 약간의 변동사항이다. 이는 기존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기 때문에 나온 변수다. 자연스럽게 1루수에 김용의와 윤대영이 골고루 기회를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야도 틀은 유지됐다. 김현수가 부동의 좌익수로 이름을 올린다. 다만 가르시아 부상 이후 때때로 1루수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외야수로만 나섰던 김현수는 1루수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중이다. 그는 고교시절 1루수 경험이 있다.
우익수로는 채은성이 꾸준히 선발 출전 중이다. 당초 경합 포지션으로 분류됐으나 이형종이 스프링캠프 기간 다치며 채은성의 입지가 올라갔다. 채은성은 주로 5번 타자로 나서며 4월 한 달을 보냈다. 초반, 기대와 달리 득점권에서 부진하며 팀과 스스로를 애태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요한 순간, 한 방을 쳐준다거나 타점을 쓸어 담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타점과 득점권 빈타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밝힌 채은성의 반전이다.
중견수 자리는 현재 이형종이 맡고 있다. 지난 20일 창원 NC전부터 복귀한 이형종은 부상을 털어내고 리드오프 중견수로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복귀날(20일)부터 3안타를 때리더니 30일 기준 타율 0.371로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안익훈이 부진했기에 더 두드러진 결과. 안익훈은 류 감독이 개막 전부터 콕 찍은 중견수였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부진해 현재는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외 김용의와 정주현이 백업 멤버로서 소리 없는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중요한 순간, 의외의 결정타로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용의의 경우 가르시아 부상 변수 속 선발 1루수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마운드는 타일러 윌슨-헨리 소사-차우찬-임찬규-김대현 5선발이 탄탄하게 돌아가고 있다. 물론 개막 전 잠시 거론된 6선발~7선발 구상은 류제국 부상, 임지섭 부진으로 무산됐으나 5선발이 잘 돌아가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 오히려 마운드의 단단한 힘이 갈수록 부각되며 초반 팀 레이스 순항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윌슨이 가벼운 부상으로 등판일정을 빼자 2군에서 유망주 손주영을 등판시키는 모험도 이와 같은 자신감이 배경이다. 손주영마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남기며 마운드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점점 감을 찾아가는 차우찬, 이전에 비해 구위가 더 살아난 소사가 든든한 버팀목이다.
불펜은 가장 변수가 많았다. 당초 기대한 필승조에서 임정우가 수술로 이탈하게 됐다. 이동현 역시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와 중에 김지용이 필승셋업맨으로 자리매김하며 LG 불펜을 두텁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홀드왕 진해수에 또 다른 좌완요원 최성훈, 우완 고우석의 역할도 늘어가고 있다. 마무리투수는 정찬헌이 초반 시행착오 속 류 감독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세이브를 늘려가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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