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투수로서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 하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잘던지면 된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첫 만남이다.
LA다저스(류현진)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데릭 홀랜드), AT&T파크, 샌프란시스코
4월 28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4월 27일 오후 7시 15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NBC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사스코)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지난 3경기 ERA 0.95
보는 이들로 하여금 볼을 꼬집어보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지난 세 경기 말이다.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5탈삼진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고, 팀은 이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피안타율 0.095, 피OPS 0.320을 기록했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도 0.135에 그쳤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11%에 불과했다. 장타는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허용한 2루타와 홈런 2개가 전부다.
지난 시즌에도 이같은 시기가 있었다. 7월 25일 미네소타(홈, 이하 한국시간)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홈) 8월 7일 메츠(원정) 3경기에서 19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그때는 4볼넷 20탈삼진 피안타율 0.180 피OPS 0.44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메츠 두 팀을 상대로 연달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컸다.
이제 다저스의 중심 투수
류현진이 좋은 성적을 내며 팀내 입지도 올라갔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27일 현재 류현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8로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공동 1위다. 평균자책점(1.99)은 4경기 이상 소화한 선발 중 제일 낮으며 소화 이닝(22 2/3이닝)은 세번째로 많고, 피안타율(0.141)은 첫번째, 이닝당 출루 허용률(0.83)은 두번째로 낮다. 위태롭게 선발 자리를 지켜야했던 1년전 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거인의 추억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3.38(64이닝 24자책)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크에서는 7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0(39 2/3이닝 15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좋은 기억이 더 많다. 3경기에서 2패만 있었지만 평균자책점 1.17(15 1/3이닝 2자책)로 선전했다. 4월 25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7월 31일 홈경기에서는 매디슨 범가너와 투수전을 벌였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9월 24일 홈경기에서는 3회 투구 도중 타구에 왼팔을 맞으며 2 1/3이닝만에 조기강판됐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큰 부상은 면했다.
경계해야 할 선수들
지난 겨울 에반 롱고리아, 앤드류 맥커친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한 샌프란시스코 타선, 지금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팀 타율은 0.233으로 내셔널리그 9위, OPS는 0.661로 1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타점은 70개로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적다. 기대했던 생산력은 아니다. 좌완을 상대로도 팀 타율 0.219(12위), OPS 0.642(13위)로 고전하고 있다. 애리조나, 에인절스, 워싱턴으로 이어진 지난 9연전은 5승 4패로 선방했다. 에인절스, 워싱턴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 5승 중 4승이 2점차 이내 접전에서 거둔 승리다.
지난 한주간 타격감이 제일 좋은 선수는 브랜든 벨트.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3홈런 5타점, OPS는 무러 1.635를 기록중이다. 지난 에인절스 원정에서는 상대 투수와 21구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헌터 펜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맷 윌리엄슨도 5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켈비 톰린슨(OPS 1.464), 닉 헌들리(1.235)는 백업 멤버지만 역시 방망이가 뜨겁다. 버스터 포지, 앤드류 맥커친, 에반 롱고리아는 언제든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타자들이다. 구장 구조상 우타자에게 홈런을 맞을 위험이 큰 곳인데 이들 우타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 vs 샌프란시스코 타자 상대 전적
브랜든 벨트 16타수 4안타 1타점 3볼넷 3삼진
그레고르 블랑코 11타수 2안타 1볼넷
브랜든 크로포드 20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4삼진
고키스 에르난데스 4타수 2안타 1삼진
닉 헌들리 3타수 1안타 1삼진
오스틴 잭슨 1타수 1볼넷 1삼진
앤드류 맥커친 11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조 패닉 6타수 3안타 1타점
버스터 포지 28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 4삼진
파블로 산도발 21타수 4안타 3볼넷 3삼진
켈비 톰린슨 1타수 무안타
반등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좌완 데릭 홀랜드. 투심과 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다. 전성기였던 2013년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95마일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평균 91마일 수준으로 내려왔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자이언츠에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합류했지만, 매디슨 범가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4경기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4.98(21 2/3이닝 12자책).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62로 좋고 9이닝당 피안타도 6.6개로 준수한 편이며 탈삼진도 9이닝당 9.1개로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그러나 1.7개의 9이닝당 피홈런을 기록중인 것이 문제다.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2일 에인절스 원정에서는 피홈런 3개를 허용했다. 아메리칸리그에 오래 있었던 투수로 타격 능력은 그리 좋지 않은편이다. 통산 20타수 2안타를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다섯 차례 타석 중 네 차례 삼진을 당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다저스(류현진)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데릭 홀랜드), AT&T파크, 샌프란시스코
4월 28일 오전 11시 15분(현지시간 4월 27일 오후 7시 15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LA(다저스), NBC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사스코)
한국 중계: MBC, MBC스포츠플러스
지난 3경기 ERA 0.95
보는 이들로 하여금 볼을 꼬집어보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지난 세 경기 말이다.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5탈삼진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고, 팀은 이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피안타율 0.095, 피OPS 0.320을 기록했다. 인플레이 타구 비율도 0.135에 그쳤고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11%에 불과했다. 장타는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허용한 2루타와 홈런 2개가 전부다.
지난 시즌에도 이같은 시기가 있었다. 7월 25일 미네소타(홈, 이하 한국시간) 7월 31일 샌프란시스코(홈) 8월 7일 메츠(원정) 3경기에서 19이닝동안 2실점을 기록했다. 그때는 4볼넷 20탈삼진 피안타율 0.180 피OPS 0.44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메츠 두 팀을 상대로 연달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컸다.
이제 다저스의 중심 투수
류현진이 좋은 성적을 내며 팀내 입지도 올라갔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27일 현재 류현진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8로 개막전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공동 1위다. 평균자책점(1.99)은 4경기 이상 소화한 선발 중 제일 낮으며 소화 이닝(22 2/3이닝)은 세번째로 많고, 피안타율(0.141)은 첫번째, 이닝당 출루 허용률(0.83)은 두번째로 낮다. 위태롭게 선발 자리를 지켜야했던 1년전 봄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브랜든 벨트는 최근 가장 타격감이 좋은 자이언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거인의 추억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12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3.38(64이닝 24자책)을 기록중이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크에서는 7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0(39 2/3이닝 15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좋은 기억이 더 많다. 3경기에서 2패만 있었지만 평균자책점 1.17(15 1/3이닝 2자책)로 선전했다. 4월 25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부상 복귀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7월 31일 홈경기에서는 매디슨 범가너와 투수전을 벌였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9월 24일 홈경기에서는 3회 투구 도중 타구에 왼팔을 맞으며 2 1/3이닝만에 조기강판됐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큰 부상은 면했다.
경계해야 할 선수들
지난 겨울 에반 롱고리아, 앤드류 맥커친을 영입하며 무게감을 더한 샌프란시스코 타선, 지금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팀 타율은 0.233으로 내셔널리그 9위, OPS는 0.661로 1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타점은 70개로 내셔널리그에서 제일 적다. 기대했던 생산력은 아니다. 좌완을 상대로도 팀 타율 0.219(12위), OPS 0.642(13위)로 고전하고 있다. 애리조나, 에인절스, 워싱턴으로 이어진 지난 9연전은 5승 4패로 선방했다. 에인절스, 워싱턴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 5승 중 4승이 2점차 이내 접전에서 거둔 승리다.
지난 한주간 타격감이 제일 좋은 선수는 브랜든 벨트.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 3홈런 5타점, OPS는 무러 1.635를 기록중이다. 지난 에인절스 원정에서는 상대 투수와 21구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헌터 펜스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맷 윌리엄슨도 5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켈비 톰린슨(OPS 1.464), 닉 헌들리(1.235)는 백업 멤버지만 역시 방망이가 뜨겁다. 버스터 포지, 앤드류 맥커친, 에반 롱고리아는 언제든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타자들이다. 구장 구조상 우타자에게 홈런을 맞을 위험이 큰 곳인데 이들 우타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 vs 샌프란시스코 타자 상대 전적
브랜든 벨트 16타수 4안타 1타점 3볼넷 3삼진
그레고르 블랑코 11타수 2안타 1볼넷
브랜든 크로포드 20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4삼진
고키스 에르난데스 4타수 2안타 1삼진
닉 헌들리 3타수 1안타 1삼진
오스틴 잭슨 1타수 1볼넷 1삼진
앤드류 맥커친 11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조 패닉 6타수 3안타 1타점
버스터 포지 28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 4삼진
파블로 산도발 21타수 4안타 3볼넷 3삼진
켈비 톰린슨 1타수 무안타
데릭 홀랜드는 매디슨 범가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반등에 도전한다
상대 선발은 좌완 데릭 홀랜드. 투심과 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다. 전성기였던 2013년에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95마일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평균 91마일 수준으로 내려왔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구속보다는 제구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 자이언츠에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선수로 합류했지만, 매디슨 범가너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4경기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4.98(21 2/3이닝 12자책).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62로 좋고 9이닝당 피안타도 6.6개로 준수한 편이며 탈삼진도 9이닝당 9.1개로 커리어 하이 페이스다. 그러나 1.7개의 9이닝당 피홈런을 기록중인 것이 문제다.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실점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2일 에인절스 원정에서는 피홈런 3개를 허용했다. 아메리칸리그에 오래 있었던 투수로 타격 능력은 그리 좋지 않은편이다. 통산 20타수 2안타를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다섯 차례 타석 중 네 차례 삼진을 당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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