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바르셀로나 완패로 AS로마의 기적 같은 대승을 막지 못한 바르셀로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당분간 위상 하락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탈리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는 11일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AS로마-바르셀로나가 열렸다. 홈팀 AS로마는 3골을 몰아쳐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격파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S로마는 홈팀 바르셀로나에 1-4로 패했다. 1·2차전 합계는 4-4로 같으나 원정경기 득점이 있는 AS로마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스포츠방송 ESPN이 AS로마-바르셀로나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1차전 종료 후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하여 공개한 준결승 합류 확률은 AS로마 2%-바르셀로나 98%였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로마-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유효슈팅과 결정적 패스(슛 직전 패스)를 2번씩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바르셀로나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2008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 미드필더에 빛나는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흐(이집트)의 스타일이 (그동안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 한다”라고 발언했음을 보도했다.
물론 프랭크 램퍼드는 모하메드 살라흐를 호평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와 비교했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만 놓고 보면 메시는 살라흐에 미치지 못한다.
모하메드 살라흐는 2017-18 챔피언스리그 10경기 8득점 3어시스트로 같은 기간 리오넬 메시의 10경기 6득점 2어시스트를 능가한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공격포인트 빈도 역시 모하메드 살라흐가 90분당 1.35로 리오넬 메시(0.92)의 1.47배나 된다.
프랭크 램퍼드는 “리오넬 메시는 때로 단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대하다는 느낌을 준다”라면서 “언젠가부터 모하메드 살라흐도 그러하다. 살라흐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공이 그리로 간다”라고 견줬다.
AS로마에 밀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이 좌절되는 동안 리버풀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마드리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정도 외에는 비견될 존재가 없던 리오넬 메시가 이제 모하메드 살라흐와 견줘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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