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결국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들이 시즌 초반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성적 2승 5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개막 후 첫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다저스는 83승 7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빌 러셀 감독이 36승 38패의 성적을 기록한 뒤 물러났고 글렌 호프먼이 나머지 시즌을 맡았다. 박찬호가 34경기에서 220 2/3이닝을 소화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71로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이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넘지 못했다. 코빈의 성적은 7 1/3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5회 맷 켐프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기 전까지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코빈은 이날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다저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특히 슬라이더는 80마일 초반대로 구속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낙폭이 커 타자들이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7회말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1번째 탈삼진을 기록,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도 잘했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그 3실점이 아쉬웠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2루타로 내보냈고, 이 주자를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첫 3이닝을 선두타자가 득점권에 나가며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1회에는 재로드 다이슨이 전진 수비를 하던 1루수 옆으로 빠지는 땅볼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고, 케텔 마르테, 폴 골드슈미트가 땅볼로 진루를 시키며 한 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오윙스가 좌측 파울라인 따라 흐르는 2루타로 출루 뒤 도루로 직접 1사 3루를 만들었고, 데빈 마레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투수 코빈이 나섰다.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해 1사 3루에서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득점했다. 코빈은 5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우드는 4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점차가 마치 30점차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코빈이 위력적이었다.
다저스는 9회 상대 마무리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오스틴 반스,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고르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유일한 위안은 불펜 소모를 줄였다는 것.선발 마에다 켄타를 불펜에 대기시켰지만, 로스 스트리플링이 7회 등판해 2이닝을 막으면서 불펜을 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성적 2승 5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개막 후 첫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다저스는 83승 7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에 머물렀다. 빌 러셀 감독이 36승 38패의 성적을 기록한 뒤 물러났고 글렌 호프먼이 나머지 시즌을 맡았다. 박찬호가 34경기에서 220 2/3이닝을 소화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71로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이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넘지 못했다. 코빈의 성적은 7 1/3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5회 맷 켐프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기 전까지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코빈은 이날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그리고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다저스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특히 슬라이더는 80마일 초반대로 구속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낙폭이 커 타자들이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7회말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11번째 탈삼진을 기록, 자신의 통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도 잘했다.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그 3실점이 아쉬웠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2루타로 내보냈고, 이 주자를 불러들였다.
애리조나는 첫 3이닝을 선두타자가 득점권에 나가며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1회에는 재로드 다이슨이 전진 수비를 하던 1루수 옆으로 빠지는 땅볼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고, 케텔 마르테, 폴 골드슈미트가 땅볼로 진루를 시키며 한 점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오윙스가 좌측 파울라인 따라 흐르는 2루타로 출루 뒤 도루로 직접 1사 3루를 만들었고, 데빈 마레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회에는 투수 코빈이 나섰다.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해 1사 3루에서 마르테의 좌전 안타로 득점했다. 코빈은 5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우드는 4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점차가 마치 30점차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코빈이 위력적이었다.
다저스는 9회 상대 마무리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오스틴 반스,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고르며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의 유일한 위안은 불펜 소모를 줄였다는 것.선발 마에다 켄타를 불펜에 대기시켰지만, 로스 스트리플링이 7회 등판해 2이닝을 막으면서 불펜을 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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