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서울 삼성이 서울 SK와의 서울라이벌전인 S-더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SK전에서 86-76로 이겼다. 1쿼터는 뒤졌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승리했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최근 한국으로 귀화에 성공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2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5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도 이어갔다. 마키스 커밍스(30)도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특히 막판 3점슛을 터트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베테랑 김동욱(37)이 14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장민국(29)이 14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장민국은 4쿼터 말미 3점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초반 외곽슛이 안 들어가서 힘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었다. 3~4쿼터에서 장민국, 김동욱 등이 하나씩 넣어주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다 잘했지만, 장민국과 라틀리프가 잘해줬다. 리바운드를 뺏긴 것은 아쉽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도 맞았다. 이 감독은 이 때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속공을 내줬다. 리바운드를 주문했다. 수비에서는 3점을 안 맞는 것이 좋다고 봤다. 특히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주면서 점수를 쉽게 줬다. 이기고 있다가 동점이 됐기에, 흐름을 끊은 면도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팀의 스피드가 올라오는 느낌에 고무적이었다. 그는 “경기 전에 미팅을 했다. 속공 1위를 하다가 주춤했다. 우리가 가진 강점이다. 라틀리프의 체력이나 기량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빠른 농구를 다시 한 번 할 것이다. 이 부분을 주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패하며 연승이 끊긴 문경은 SK 감독은 “연승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최)준용이 부상이 심상치 않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SK전에서 86-76로 이겼다. 1쿼터는 뒤졌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했고, 끝내 승리했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최근 한국으로 귀화에 성공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9)가 28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는 5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도 이어갔다. 마키스 커밍스(30)도 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더했다.
특히 막판 3점슛을 터트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베테랑 김동욱(37)이 14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장민국(29)이 14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장민국은 4쿼터 말미 3점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초반 외곽슛이 안 들어가서 힘든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었다. 3~4쿼터에서 장민국, 김동욱 등이 하나씩 넣어주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다 잘했지만, 장민국과 라틀리프가 잘해줬다. 리바운드를 뺏긴 것은 아쉽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쿼터 막판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도 맞았다. 이 감독은 이 때 “리바운드를 뺏기면서 속공을 내줬다. 리바운드를 주문했다. 수비에서는 3점을 안 맞는 것이 좋다고 봤다. 특히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주면서 점수를 쉽게 줬다. 이기고 있다가 동점이 됐기에, 흐름을 끊은 면도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팀의 스피드가 올라오는 느낌에 고무적이었다. 그는 “경기 전에 미팅을 했다. 속공 1위를 하다가 주춤했다. 우리가 가진 강점이다. 라틀리프의 체력이나 기량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빠른 농구를 다시 한 번 할 것이다. 이 부분을 주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패하며 연승이 끊긴 문경은 SK 감독은 “연승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최)준용이 부상이 심상치 않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