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베테랑 좌타자 채태인(36)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기대주를 내줬지만 얻은 게 많다는 평가다.
롯데가 12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FA 채태인을 영입했다. 일명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인데 원소속팀 넥센과 1+1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채태인과 신예 좌완투수 박성민을 맞바꾸는 방식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신예 투수를 보낸 대신 채태인을 보상금 없이 영입한 셈이 됐다.
롯데로서는 비용을 최소화한 FA 영입이 됐다. FA신분인 채태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선수가 아니더라도 비용만 따져봤을 때 약 20억원 이상의 지출이 불가피했다. 채태인 개인의 연봉 및 넥센에 지급해야하는 보상금 때문. 채태인이 베테랑 타자로서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임에는 분명하나 이미 이번 비시즌 동안 굵직한 FA(손아섭-민병헌) 및 외인선수 영입이 이뤄진 롯데로서 베테랑선수에 대해 많은 지출은 부담스럽기 충분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명타자에 대한 수요는 분명 존재하던 터. 내부 FA 최준석-이우민과 결별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를 메워줄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롯데는 채태인이 최준석 이상의 역할이 가능하며 오히려 더 괜찮은 내야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 채태인이 부산 출신이기에 또 다른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한 면도 있다.
채태인이 가세하며 롯데 타선의 파괴력은 한층 더해질 전망. 2017시즌도 3할 이상 타율에 100안타 이상 역할을 해낸 채태인은 5경기에 불과하지만 사직구장에서도 0.421의 고타율을 자랑했다. 강민호가 떠났지만 손아섭-민병헌-이대호 등 중심타선이 건재한 롯데에 좌타자로서 가치 및 관록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비용 줄이기에 성공한 롯데지만 이 과정에서 기대할 좌완 유망주를 내주게 된 것은 분명한 사실. 박성민은 야구팬들에게는 생소한 좌투수지만 롯데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뽑았을 만큼 일단 후한 평가를 받은 신예다. 롯데관계자는 트레이드 직후 “박성민이 고2때까지 만해도 최상위 평가를 받았을 만큼 기대한 자원이다. 고3 때 타자로 전향했다가 다시 투수로 바꾸기도 했다. 당장의 (2군)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정도 손실이 불가피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확실한 베테랑 타자 영입에 따른 결과라는 측면에서 큰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 게다가 롯데는 2017시즌 리그 3위를 자랑하며 당장 우승권을 노려야하는 상황이 됐기에 전력강화 측면에서 선방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가 12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FA 채태인을 영입했다. 일명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인데 원소속팀 넥센과 1+1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채태인과 신예 좌완투수 박성민을 맞바꾸는 방식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신예 투수를 보낸 대신 채태인을 보상금 없이 영입한 셈이 됐다.
롯데로서는 비용을 최소화한 FA 영입이 됐다. FA신분인 채태인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선수가 아니더라도 비용만 따져봤을 때 약 20억원 이상의 지출이 불가피했다. 채태인 개인의 연봉 및 넥센에 지급해야하는 보상금 때문. 채태인이 베테랑 타자로서 팀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임에는 분명하나 이미 이번 비시즌 동안 굵직한 FA(손아섭-민병헌) 및 외인선수 영입이 이뤄진 롯데로서 베테랑선수에 대해 많은 지출은 부담스럽기 충분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명타자에 대한 수요는 분명 존재하던 터. 내부 FA 최준석-이우민과 결별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를 메워줄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롯데는 채태인이 최준석 이상의 역할이 가능하며 오히려 더 괜찮은 내야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 채태인이 부산 출신이기에 또 다른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한 면도 있다.
채태인이 가세하며 롯데 타선의 파괴력은 한층 더해질 전망. 2017시즌도 3할 이상 타율에 100안타 이상 역할을 해낸 채태인은 5경기에 불과하지만 사직구장에서도 0.421의 고타율을 자랑했다. 강민호가 떠났지만 손아섭-민병헌-이대호 등 중심타선이 건재한 롯데에 좌타자로서 가치 및 관록을 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물론 비용 줄이기에 성공한 롯데지만 이 과정에서 기대할 좌완 유망주를 내주게 된 것은 분명한 사실. 박성민은 야구팬들에게는 생소한 좌투수지만 롯데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뽑았을 만큼 일단 후한 평가를 받은 신예다. 롯데관계자는 트레이드 직후 “박성민이 고2때까지 만해도 최상위 평가를 받았을 만큼 기대한 자원이다. 고3 때 타자로 전향했다가 다시 투수로 바꾸기도 했다. 당장의 (2군)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정도 손실이 불가피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확실한 베테랑 타자 영입에 따른 결과라는 측면에서 큰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 게다가 롯데는 2017시즌 리그 3위를 자랑하며 당장 우승권을 노려야하는 상황이 됐기에 전력강화 측면에서 선방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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