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연이은 외인투수 구성 변수 속 검증된 카드 헨리 소사(32) 붙잡기에 성공했다.
LG는 14일 “소사와 총액 120만 달러에 내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연봉 90만 달러를 받았던 소사는 30만 달러 상승한 액수에 LG 잔류를 확정했다.
LG가 다소 멀리 돌아온 끝에 소사를 붙잡았다. 당초 소사의 잔류는 비시즌 초반부터 유력했던 사안. 당연히 LG는 소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고 머지않아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예상됐다.
그런데 돌발변수 속 소사의 거취는 불안정해졌다. 이유는 LG가 과거 3년간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에 대해 다시 눈길을 줬기 때문. LG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내던 리즈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메디컬테스트까지 실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리즈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음을 파악하며 장기적인 시즌 활약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기 시작했다. 결국 리즈와의 협상은 무산됐다.
이 사이 유력했던 데이비드 허프 또한 협상이 불발됐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신뢰를 갖지 못한 LG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적극적인 러브콜까지 받은 허프간 몸값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고 13일 공식적으로 양측의 협상이 결렬됐다. 허프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이 유력한 상황.
LG 구단과 류중일 감독은 허프, 소사, 리즈 셋 중 두 명을 외인투수로 꾸리게 될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순식간에 두 명과 계약이 어긋나고 만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일단 소사를 붙잡는데 성공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리즈 포함 구위로서 검증된 카드를 잔뜩 들고 있다가 변수를 맞이한 LG로서 아찔한 상황을 모면하고 한숨 돌리게 된 것.
소사는 확실히 검증된 카드다. 장수외인으로서 KBO리그 적응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고 구위도 여전하다. 올 시즌도 KBO리그 진출 후 최다인 11승을 기록했고 탈삼진도 전년에 비해 더 늘었다. 6시즌 동안 1000이닝을 돌파한 이닝소화 능력 또한 여전하다. 기복이 적지 않고 단점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KBO리그에서 그만한 외인투수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LG에서는 4시즌 째, KBO리그에서는 7시즌 째를 맞이할 소사는 첫 연봉 100만 달러 돌파에도 성공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14일 “소사와 총액 120만 달러에 내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연봉 90만 달러를 받았던 소사는 30만 달러 상승한 액수에 LG 잔류를 확정했다.
LG가 다소 멀리 돌아온 끝에 소사를 붙잡았다. 당초 소사의 잔류는 비시즌 초반부터 유력했던 사안. 당연히 LG는 소사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고 머지않아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 예상됐다.
그런데 돌발변수 속 소사의 거취는 불안정해졌다. 이유는 LG가 과거 3년간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에 대해 다시 눈길을 줬기 때문. LG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내던 리즈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며 메디컬테스트까지 실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리즈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음을 파악하며 장기적인 시즌 활약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기 시작했다. 결국 리즈와의 협상은 무산됐다.
이 사이 유력했던 데이비드 허프 또한 협상이 불발됐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신뢰를 갖지 못한 LG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적극적인 러브콜까지 받은 허프간 몸값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고 13일 공식적으로 양측의 협상이 결렬됐다. 허프는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이 유력한 상황.
LG 구단과 류중일 감독은 허프, 소사, 리즈 셋 중 두 명을 외인투수로 꾸리게 될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순식간에 두 명과 계약이 어긋나고 만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일단 소사를 붙잡는데 성공하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리즈 포함 구위로서 검증된 카드를 잔뜩 들고 있다가 변수를 맞이한 LG로서 아찔한 상황을 모면하고 한숨 돌리게 된 것.
소사는 확실히 검증된 카드다. 장수외인으로서 KBO리그 적응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고 구위도 여전하다. 올 시즌도 KBO리그 진출 후 최다인 11승을 기록했고 탈삼진도 전년에 비해 더 늘었다. 6시즌 동안 1000이닝을 돌파한 이닝소화 능력 또한 여전하다. 기복이 적지 않고 단점이 심심찮게 나오지만 KBO리그에서 그만한 외인투수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LG에서는 4시즌 째, KBO리그에서는 7시즌 째를 맞이할 소사는 첫 연봉 100만 달러 돌파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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